군포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도입…내달 가동

박석희 기자 2023. 12.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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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의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인근 지자체로 확산하는 등 광역화된다.

28일 군포시에 따르면 소방차나 구급차가 교통신호의 제약 없이 신속하게 인근 시군을 오갈 수 있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군포시는 지난 26일 군포시청을 출발, 인근 의왕시 모락로 사거리를 거쳐 안양시 한림대 병원 인근 교차로까지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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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출동·도착과 함께 골든타임 확보 기대
광역 긴급차량 신호시스템 시연 현장.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의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인근 지자체로 확산하는 등 광역화된다. 아울러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현장 도착이 크게 앞당겨 질 전망이다.

28일 군포시에 따르면 소방차나 구급차가 교통신호의 제약 없이 신속하게 인근 시군을 오갈 수 있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위급상황 발생 때 긴급차량이 정지신호를 받지 않고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신호체계다.

소방차 등이 출동할 때 교통신호 정보와 차량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지만, 시군마다 다른 교통신호체계와 우선 신호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시군 경계를 넘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이에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지능형교통체계(ITS) 공모사업을 통해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가운데 군포시가 경기도와 협의해 최근 관련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군포시는 지난 26일 군포시청을 출발, 인근 의왕시 모락로 사거리를 거쳐 안양시 한림대 병원 인근 교차로까지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시연했다.

그 결과 경로 내 3개 지자체의 신호가 자동으로 제어돼 목적지까지 8분 여 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에 군포시는 관련 시스템을 의왕, 안양, 과천, 광명시 등 인근 지자체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방차 AVL 단말기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추가 설치하고, 현장 신호제어기 점검과 해당 기관의 협의를 걸쳐 내년 1월부터 운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연 결과 커다란 결과를 얻었다"며 "관련 시스템 가동이 본격화될 경우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출동 및 도착과 함께 골든타임 확보가 용이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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