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 '통합 셀트리온' 2030년 매출 12조 간다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3. 12. 28.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한 '통합 셀트리온'이 28일 공식 출범했다.

셀트리온은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로 김형기 부회장(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경영사업부 총괄로 서진석 의장(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선임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상장, 분식회계등 해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한 '통합 셀트리온'이 28일 공식 출범했다. 2030년 연 매출 12조원 규모의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셀트리온의 도전이 첫발을 뗀 셈이다.

셀트리온은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로 김형기 부회장(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경영사업부 총괄로 서진석 의장(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선임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인물 3인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합병 절차는 내년 1월 12일 합병 신주 상장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통합 셀트리온이 내년 중 셀트리온제약까지 품으면 숙원과제인 3사 합병이 완료된다.

이로써 셀트리온그룹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아온 일감 몰아주기, 분식회계 등 각종 의혹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셀트리온이 의약품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해외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판매하는 독특한 분업구조 탓에 회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의약품 개발부터 유통·판매까지 전체 사업구조를 일원화함에 따라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합병을 계기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을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2030년에는 연 매출을 현재의 4배 수준인 12조원까지 키운다는 공격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통합 셀트리온의 새출발에 맞춰 촘촘한 실적 목표치를 제시해둔 상태다. 당장 내년 매출 3조5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조6000억원이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의 시장 안착과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친 신규 파이프라인의 허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미 시장에 선보인 바이오시밀러 6종에 5개 품목에 대한 허가를 추가로 획득해 2025년 초까지 11개 품목을 보유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지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