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로만 보던 ‘눈바디’가 진화한다”… 연세대 대학원생 ‘V바디 프로젝트’ 내년 상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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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컴퓨터그래픽스 연구실은 '눈바디'를 고정밀 3D 신체 스캐너로 구현한 '브이바디(V바디, Vbody) 프로젝트'에 대한 상업화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눈바디는 운동을 즐기거나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거울로 신체를 확인하는 행위를 말한다.
V바디는 가상현실과 그래픽스, 사용자인터페이스 디자인,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정밀 3D 신체 스캐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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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신체 변화에 주목
3D 아바타 활용해 신체 변화 직관적으로 표시
빅데이터 기반 맞춤 건강 목표·운동법·식단 등 추천
컴퓨터그래픽스 연구실 임도규·전상빈 연구원 주도
아바타 앱·시제품 등 제작 완료
V바디 프로젝트는 눈바디 열풍에서 착안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체성분 수치와 함께 눈에 보이는 체형 변화에 주목하는 소비자 니즈를 공략하는 셈이다. 직관적인 눈바디 수치와 인체 형태를 보여주는 개념이다.
V바디는 가상현실과 그래픽스, 사용자인터페이스 디자인,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정밀 3D 신체 스캐너다. 사용자 체형을 3D로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RGB-D 카메라를 사용해 약 30초의 스캔과 인공지능(AI) 기반 10~15초의 데이터 처리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체를 스캔한다. 사용자 현재 상태를 3D 아바타로 시각화해 보여주기 때문에 체중이나 체지방 등 건강 관리 영역에서 보다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 체성분 분석에서 진화한 신체 분석기로 볼 수 있다.
신체 부위별 수치 자동 측정 기능을 포함하고 있고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빅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 개인 맞춤 건강 목표와 운동법, 식단 등을 추천하는 기능도 갖췄다고 한다.
프로젝트는 연세대 컴퓨터그래픽스 연구실 소속 임도규, 전상빈 연구원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특허청과 연세대가 함께 진행한 대학원생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창업지원단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V바디 연구팀 측은 “국내외 눈바디 하드웨어 시장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기존 체성분 측정 제품이 가진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라며 “상품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V바디로 측정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아바타 앱을 제작한 상태다. 스캔을 통해 확보한 체형 데이터를 아바타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체 각 부위의 정확한 수치를 기반으로 맞춤 건강 목표와 운동법, 식단 등을 추천하는 기능도 작동한다고 한다. 실제로 피트니스나 필라테스 센터 등 체육 시설에 배치할 스캐너 시제품도 제작을 완료한 상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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