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회복체감 오래 걸릴수도...기업역할 중요"

임동욱 기자 2023. 12.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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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회복중인 우리 경제에 고금리, 높은 물가, 수출부진 등이 닥치며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존 위험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채 새로운 리스크들이 더 쌓이면서 경제주체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났다"며 "그러나 우리는 민관이 협력해서 이 위기를 잘 견뎌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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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8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해는 '헤어질 결심'을 해야 했지만, 올해는 '뭉쳐야 산다'는 의지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야 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회복중인 우리 경제에 고금리, 높은 물가, 수출부진 등이 닥치며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존 위험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채 새로운 리스크들이 더 쌓이면서 경제주체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났다"며 "그러나 우리는 민관이 협력해서 이 위기를 잘 견뎌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해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선의 폭이 결정될 것"이라며 "회복을 체감하기까지는 기대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고, 경제주체들 간 회복속도가 고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은 눈 앞에 놓인 당장의 손익을 따르기 보다는,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직면한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대한상의는 우리 기업들을 중심으로 산관학이 모여 경제 솔루션을 논의하는 '지역 플랫폼'을 만들고, 저성장, 인구소멸, 규제 등 복합문제를 한꺼번에 풀어낼 '솔루션 패키지'를 발굴하려 한다"며 "소통망 강화에 힘쓰겠다"고 예고했다.

'교룡득수'(蛟龍得水, 용이 물을 얻다)를 언급한 최 회장은 "용이 물을 만나 힘차게 날아오르듯,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고 여러 난관을 딛고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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