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은 맥라렌, 뒤는 포르셰?… 中 샤오미 전기차 첫 공개

샤오미가 28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기술발표회를 열고 내년 출시하는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을 공개했다.

샤오미 SU7. /샤오미 제공

SU는 스피드 울트라(Speed Ultra)의 약자다. 고성능차를 암시한다. 길이 4997㎜, 너비 1963㎜, 높이 1440~1455㎜의 차체를 갖는다. 휠베이스(앞바퀴 중앙과 뒷바퀴 중앙 사이의 거리)는 3000㎜다. 디자인은 맥라렌을 닮은 전면 헤드램프, 포르셰 전기차 타이칸을 연상케 하는 측면·후면 라인, 기아 전기차 EV6와 비슷한 휠 디자인 등이 눈에 띈다.

샤오미 SU7. /샤오미 제공

외신에 따르면 SU7의 배터리는 73.6㎾h 또는 101㎾h 용량이다. 기본 트림은 최고 출력 295마력, 고성능 트림은 최고 출력 663마력을 발휘한다. 기본 트림은 비야디(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고성능 트림은 CATL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장착한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자동차 운영 체제인 ‘하이퍼 OS(HyperOS)’를 탑재했다.

샤오미 SU7. /샤오미 제공

샤오미는 SU7을 우선 중국 내수에서만 판매한다. 향후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술발표회에서 “향후 15~20년 안에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 SU7. /샤오미 제공

샤오미는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레이쥔은 지난 17일 중국 관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3400명의 엔지니어와 함께 전기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업계 평균 개발비의 10배인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 이상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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