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없어, 할머니 살아있는 것도 나빠" 욕설 내뱉는 초4 금쪽이…오은영 '충격' [금쪽같은]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할머니에 대한 이유 모를 분노로 가득 차 매사에 심각한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금쪽이가 등장한다.
29일 오후 8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외할머니와 24시간 전쟁 중인 사춘기 딸’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등학교 4학년과 7세의 두 딸을 키우는 엄마와 그 외할머니가 등장한다. 엄마는 사춘기가 오려 하는 예민한 시기의 초4 금쪽이가 외할머니를 향해 날을 세우고 그 수위가 나날이 거세진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외할머니에게 해서는 안 될 심한 욕과 공격적인 행동까지 보인다고. 과연 금쪽이가 외할머니에게 이처럼 막 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상에서는 외할머니를 대놓고 무시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금쪽이는 "다 재수 없어, 그냥", "할머니가 살아있는 것도 나빠" 같은 폭언을 마구 내뱉는다.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당당하게 쏟아붓는 욕설에 외할머니의 상처는 깊어만 간다. 하루에도 몇 번씩 외할머니가 말만 걸면 불붙는 조손 갈등을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오 박사는 결국 긴급하게 영상을 중단시킨다. 오 박사는 단순 초기 사춘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시도 때도 없이 할머니와 대치하는 금쪽이의 반항적 태도의 '진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음 일상 영상에서는 금쪽이의 또 다른 문제 행동이 눈길을 끈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늦은 밤, 금쪽이는 방에서 나와 몰래 자극적인 음식들로 아침부터 밤까지 폭식을 일삼는다. 뿐만 아니라 팬시점에서 가격도 보지 않고 마구잡이로 물건들을 쓸어 담으며 충동구매까지 한다. 오 박사는 금쪽이가 이처럼 욕구와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건 훈육의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엄마는 죄책감 때문에 아이들에게 허용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는 엄마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지난 167회 ‘방치되어 기계어로 말하는 6세 아들’로 큰 화제를 모았던 금쪽이의 반가운 근황 영상도 공개된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로 기계처럼 대화하던 금쪽이는 불과 방송 출연 약 두 달 만에 제대로 된 대화는 물론 본인 의사 표현까지 가능해졌다고. 오 박사의 금쪽 처방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금쪽이와 가족들의 일상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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