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니다"… 2023년 코스피, 18.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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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피 지수가 전년 말 대비 18% 넘게 오른 2655.2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866.57에 장을 마치면서, 전년 대비 30% 가까이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상반기 이차전지 투자열풍에 힘입어 지난 8월 1일 연고점(2667.07)에 도달했지만, 이후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로 10월 말 2300대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43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6조원(3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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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피 지수가 전년 말 대비 18% 넘게 오른 2655.2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866.57에 장을 마치면서, 전년 대비 30% 가까이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4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2022년 코스피 지수가 전년보다 25% 내리며 우울한 연말을 보냈던 투자자들은 올해엔 기분 좋은 연말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연말 랠리” 코스피, 전년 대비 18.7% 상승… 外人·기관 ‘사자’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올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8.7%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상반기 이차전지 투자열풍에 힘입어 지난 8월 1일 연고점(2667.07)에 도달했지만, 이후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로 10월 말 2300대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1월 공매도 금지 조치로 반등하기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12월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올해 코스피 지수의 등락률은 27개(G20 국가, 아시아 국가) 주요국 중 13위로, 지난해 25위보다 12계단 상승했다. 지수 상승률도 주요국 증시 평균인 11%를 웃돌았다. 특히, 11월 이후 국내 지수 상승률은 미국(14%)과 독일(13%), 인도(13%)를 제치고 G7과 아시아 국가 중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0%), 기계(34%), 전기전자(33%), 금융(13%) 순으로 많이 올랐고, 전기가스·섬유의복(-27%), 의료정밀(-25%) 순으로 크게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2126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59조원(20.3%) 늘어났다. 한 해 동안 일평균 거래량(5억4000만주)은 9.2% 줄어들었지만,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대금(9조6000억원)은 7% 늘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4년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매도 전환했다.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3000억원어치, 기관은 1조1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3조80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총 10개사로, 지난해보다 1개사 늘었다. 하지만 불안한 대내외 경제환경으로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 상장이 늘면서, 공모 금액은 1조3000억원대에 그쳤다.
◇ 이차전지·반도체가 밀어올린 코스닥… 전년比 27.6% 올라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27.6% 오른 866.57에 한 해를 마무리했다. 연초 이차전지 등 혁신 성장주들이 코스닥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고, 연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의 주요 업종인 전기전자(107.7%), 반도체(56.5%), 인터넷(29.6%), 의료·정밀기기(29.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43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6조원(36.9%) 증가했다. 지난 8월 1일에는 454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모두 늘었다. 거래대금은 6조9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45.3%, 거래량은 10억3000만주에서 11억2000만주로 8.1%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유지했지만, 기관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2022년 4조2000억원어치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올해 1조3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8조6000억원어치를 사들였던 개인은 올해 8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2조2000억원어치 순매도에서 올해 5조3000억원어치 순매도로 순매도 규모를 키웠다.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업 수는 늘어났지만, 공모금액은 소폭 줄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새로 입성한 기업 수는 132개사, 공모금액은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2.3% 늘었고, 6.5%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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