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 “육아 싫어서 유튜브? NO…그럴 거면 사극 출연”
늦둥이 아버지가 된 배우 김석훈이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는 “김석훈이 20분 동안 계속 말만 하는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서 제작진은 “육퇴(육아 퇴근) 후에는 뭐하냐”고 물었고, 김석훈은 “네? 언제 퇴근해?”라며 당황한 표정을 내보였다. 그는 “언제 퇴근해...”라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또 그는 ‘육퇴’ 없는 늦둥이 육아 고충을 털어놨다. 김석훈은 “애 키우기 싫어서 유튜브 하는거냐고 누가 물어봤지 않냐”며 육아가 하기 싫어 유튜브를 시작한 거냐는 한 댓글을 언급했다.
이어 “내가 육아하기 싫었으면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을 하지”라며 현재 방영 중인 대하드라마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석훈은 “한 번 나가면 6개월 동안 안 들어온다”며 “옛날에 내가 사극을 했었다. 그런 대하사극을 한 적이 있는데 아저씨들이 집에 안 가더라. 나는 ‘왜 안 가나?’ 생각했었다. 물론 거리가 멀지. 문경 정도에서 찍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오늘 촬영이 끝났으면 (다음 촬영은) 내일 아침이라고 하면 난 무조건 (서울 집으로) 갔거든? 왕복 4시간이더라도 가서 서울에 있다가 아침, 새벽에 떠나고 했는데 이때 아저씨들은 안 가더라”라고 말했다.
김석훈은 “아저씨들에게 ‘왜 안 가세요?’라고 물어볼 수는 없었다.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못 물어봤다. 낮 촬영 끝나면 현장에서 낚시하러 가고 산에 가고 그러더라. 또 술이나 먹고 나는 이제 끝나면 데이트할 것도 많고 그러니까 (서울) 가는데”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난 이제야 알겠다. 그 이유를”이라며 “사극만 들어와 봐 아주!”라고 각오를 다져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아기 보기 싫어서 유튜브 시작? 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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