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2월 코스피 상승률, G7+亞 국가 중 1위
공매도 전면 금지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가 지난 11~12월 G7(주요 7국) 및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15% 올라 2위인 미국(14%), 독일(13%), 인도(13%) 등을 제쳤다고 한국거래소가 28일 밝혔다.
거래소가 이날 발표한 ‘2023년 증권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11월 이후 코스피는 15% 올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 국가 및 아시아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코스피는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8월 1일 연고점인 2667포인트에 도달한 이후 글로벌 금리 급등세로 10월 말 2300선을 하회하다가 공매도 금지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증시 마지막 날인 이날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 오른 2655.28에 강세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0.8% 오른 866.57로 마감했다. 전년 말 대비 코스피는 18.7% 상승했다.
코스피의 2023년 상승률은 17%(지난 27일 기준)로 G20(주요 20국)과 아시아 국가들 중 13위를 차지했다. 주요국 증시 평균 상승률(11%)을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과 대만은 올해 각각 29%, 27% 올랐다.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상장사 시가총액도 동반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말 시가총액은 작년 1767조원에서 올해 2126조원으로 20.3%(359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 시가총액도 315조원에서 432조원으로 37% 불었다.
시총 증가 규모는 철강·금속(46%)과 전기전자(38%), 운수장비(32%) 등 업종에서 높게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4년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반면, 개인은 4년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코스피 기준으로 작년 30.7%에서 올해 32.9%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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