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 걸려 꼬리 잘릴 듯…제주 바다서 신음하는 새끼 돌고래

오미란 기자 2023. 12.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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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꼬리가 잘릴 것처럼 버려진 그물에 걸린 채 유영하는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이 28일 서귀포 앞바다에서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유영하던 남방큰돌고래 가족 가운데 새끼 1마리에게서 이상한 모습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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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그물에 꼬리가 걸린 채 유영하는 새끼 남방큰돌고래.(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다큐제주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금세 꼬리가 잘릴 것처럼 버려진 그물에 걸린 채 유영하는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이 28일 서귀포 앞바다에서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유영하던 남방큰돌고래 가족 가운데 새끼 1마리에게서 이상한 모습이 엿보였다.

마치 무언가에 꼬리를 물린 듯 긴 검은색 물체를 매달고 다니는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그 줄은 약 2m에 이르는 것으로 보이는 폐그물이었다.

제주대 돌고래연구팀은 지난달 1일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서 해당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처음 발견하고 두 달째 추적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처가 심해질 경우 절단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도는 멸종위기에 처한 남방큰돌고래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생태법인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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