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절반 이상 "내게도 묻지마 범죄가 발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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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나 지인이 이른바 '묻지마' 범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부경대학교는 묻지마 범죄 관련 시민 설문조사 자료를 28일 발표했다.
이 대학 경찰 범죄심리학 전공 학생들이 전공 강의인 '경찰 수사론'을 수강하며 실시한 '묻지마 범죄에 대한 시민 조사 및 예방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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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민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나 지인이 이른바 '묻지마' 범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부경대학교는 묻지마 범죄 관련 시민 설문조사 자료를 28일 발표했다.
이 대학 경찰 범죄심리학 전공 학생들이 전공 강의인 '경찰 수사론'을 수강하며 실시한 '묻지마 범죄에 대한 시민 조사 및 예방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의 54%인 108명이 '묻지마 범죄가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묻지마 범죄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복수 응답)을 묻는 설문에는 '온라인 활동'(130명)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가정환경(113명), 사회환경(102명), 혐오와 차별 문화(101명) 순으로 나타났다.
묻지마 범죄와 살인 예고 글 등 모방범죄 간 관련성에 대해서는 125명이 '매우 큰 관련이 있다', 53명이 '큰 관련이 있다'라고 답해 응답자의 89%가 '관련성이 강하다'고 인식했다.
묻지마 범죄 처벌 강화와 관련한 질문에는 응답자 대부분인 194명이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묻지마 범죄 예방을 위한 정부 대책에 관한 질문(복수 응답)에는 149명이 '처벌 강화', 106명이 '분노조절 장애·정신 장애 등에 대한 심리상담과 치료', 82명이 '사회적 고립 완화 대책'이라고 답했다.
개인적 차원 대책에 관한 질문(복수 응답)에는 112명이 '지역주민과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 강화', 96명이 '시민들의 신고 정신', 76명이 '개인 호신용품 구비'라고 응답했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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