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숨은 유관순들' 한국 여성 독립운동가 5권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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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먹은 아이도 밥 빼앗으면 달라고 운다. 우리나라 돌려 달라고 운동하는데 무엇이 나쁘냐."
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시리즈는 독립기념관이 한국역사연구회, 역사공장과 함께 기획 발간한 책이다.
지난 2019년 '3・1운동에 앞장 선 여성들'을 시작으로 △항일무장투쟁과 여성독립운동가(2020) △국내 사회운동과 여성독립운동가(2021) △국외한인사회와 여성독립운동가(2022)에 이어 올해 여성단체들의 독립운동 등 모두 5권이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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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3살 먹은 아이도 밥 빼앗으면 달라고 운다. 우리나라 돌려 달라고 운동하는데 무엇이 나쁘냐."
3·1운동을 기점으로 독립운동이 들불처럼 번진 1919년 3월 11일, 부산 일신여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응수 열사가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태극기를 흔들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된 뒤 이같이 말하며 저항했다.
같은 해 3월 29일에는 기생이던 김향화 열사가 함께 병원 검진을 가던 기생들을 설득해 수원에서 만세운동을 벌이다 서대문 형무소에 유관순열사와 함께 수감돼 고문을 받았다.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기억하기 위한 '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시리즈가 완간됐다.
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시리즈는 독립기념관이 한국역사연구회, 역사공장과 함께 기획 발간한 책이다.
지난 2019년 '3・1운동에 앞장 선 여성들'을 시작으로 △항일무장투쟁과 여성독립운동가(2020) △국내 사회운동과 여성독립운동가(2021) △국외한인사회와 여성독립운동가(2022)에 이어 올해 여성단체들의 독립운동 등 모두 5권이 발간됐다.
책에는 딸이자 아내, 어머니가 아닌 역사의 현장에서 스스로 독립운동에 나선 근대 여성 100여명이 소개됐다.
특히 1권에 수록된 '권애라' 편은 점자책으로도 발간돼 전국의 점자도서관과 특수학교도서관, 공공도서관 장애인 자료실에 배포되기도 했다. 해당 책에는 개성에서 첫 3·1 만세시위를 이끈 여성독립운동가 권애라와 함께 활약한 심영식 열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여성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조명하는 일은 우리가 잊고 있던 독립운동가를 복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의 주체로서 여성의 역사를 기억해 '공공의 역사'로서 여성독립운동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관심을 고양시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립기념관 해당 자료를 토대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대전시립박물관, 경남 창원 교통문화연수원, 충남 천안 병천면의 기억과 평화를 위한 1923역사관 등에서 여성독립운동가의 활약을 소개하는 시민교양강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강좌는 독립기념관 평생교육원의 온라인 연수콘텐츠를 통해 무료로 수강할 수도 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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