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셀트리온' 새출발…3인 각자대표 전문체제로 변경

송연주 기자 2023. 12. 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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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셀트리온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현 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김형기 부회장(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경영사업부 총괄 서진석 의장(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선임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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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일원화…글로벌경쟁력 향상
장남 서진석 의장, 대표이사 첫 등판
"신속 의사결정 및 성장 가속화 기대"
[서울=뉴시스]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셀트리온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구조를 일원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 2030년까지 매출 목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현 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김형기 부회장(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경영사업부 총괄 서진석 의장(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선임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이 중 서진석 의장은 창업주인 서정진 회장의 장남으로, 그동안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대표이사로 첫 등판한다.

핵심 인물 3인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새로 출범한 셀트리온의 신속하고 혁신적인 의사 결정과 성장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그룹은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이전까지 양사로 분산돼 있던 자산을 통합해 대규모 자원을 확보하면서, 이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라이선스 인, 인수합병(M&A),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사업 구조 일원화를 통해 현재 약 70% 수준인 매출원가율도 약 40%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신규 시장 진입 및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낮아진 원가율을 바탕으로 주요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매출과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높여 나갈 방침이다.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퀀텀 점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2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 예정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이 될 예정이다.

짐펜트라를 시작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향후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으로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올해만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앞서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내달 진행하는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이 같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이익은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지속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다국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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