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개발 본격화...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박진성 기자 2023. 12. 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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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재개발 사업 계획안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35~39층 규모의 업무시설 4개 동을 지을 방침이다.

세운지구 재개발 조감도/디블록그룹

29일 서울시 등은 세운3-2·3구역과 세운3-8·9·10의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의 건축계획안이 지난 26일 서울시의 제23차 건축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세운지구 3-2·3구역에는 지하 9층~지상 36층, 업무시설 2개동이 건립된다. 3716㎡ 규모의 개방형 녹지와 창조교류플랫폼, 벤처기업집적시설 등도 함께 도입된다. 저층부와 최상층은 개방 공간으로 조성한다.

세운지구 3-8·9·10구역에는 지하 9층~지상 39층의 업무시설 2개동이 세워진다. 이곳에도 5004㎡의 개방형 녹지와 전망대 등이 함께 마련된다. 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하상가를 통합개발할 예정이기도 하다.

1967년 국내 최초 주상 복합 아파트 단지인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개발된 이 지역은 1980년대 말 용산 전자 상가가 생기면서 급속히 쇠퇴했다. 서울시는 슬럼화한 세운지구를 미국 뉴욕 맨해튼과 일본 도쿄 도심처럼 초고층 건물과 공원이 어우러진 첨단 업무 지구로 환골탈태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세운지구를 전부 재개발하면 광화문광장의 3배에 이르는 녹지 13만㎡를 갖춘 30~40층 높이의 새 도심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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