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망언한 민경우 즉각 사퇴시키고 한동훈 사과하라”

대한노인회는 28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지명된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민경우 소장을 즉각 사퇴시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민경우 소장을 비대위원에 임명한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결해야 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을 당시 사과하러 온 김 위원장 앞에서 얼굴 사진을 여러 차례 때리며 분노를 표출한 인물이다.
김 회장은 “세계 경제 10대 경제강국의 기초를 다진 유공자들이신 노인세대에게 빨리 돌아가시라는 망언을 한 것은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비대위원장의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00만 노인세대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 ‘노인들 빨리 돌아가라’고 망언한 민경우 소장을 즉각 사퇴시키고, 이런 실수를 저지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즉각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 대표의 발언 논란은 이날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그를 지명하며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곽은경TV’에 지난 10월17일 올라온 ‘우리 시대 우상과 이성을 묻는다’라는 영상에 따르면 민 대표는 보수단체들이 연 토크콘서트에서 과거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해당 발언 직후 웃으면서 “아유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이미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즉시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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