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장남 서진석 의장, 통합 셀트리온 대표로 선임

2023. 12. 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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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통합 셀트리온 출범과 함께 서정진 회장의 장남 서진석 이사회 의장이 대표로 나선다.

셀트리온은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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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성·김형기 부회장과 함께 3인 각자대표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셀트리온이 통합 셀트리온 출범과 함께 서정진 회장의 장남 서진석 이사회 의장이 대표로 나선다.

셀트리온은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주주들의 지지 속에 합병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구조 일원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늘려 2030년까지 매출 목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현 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김형기 부회장(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경영사업부 총괄 서진석 의장(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핵심 인물 3인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새로 출범한 셀트리온의 신속하고 혁신적인 의사 결정과 성장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이전까지 양사로 분산돼 있던 자산을 통합해 대규모 자원을 확보하면서 이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라이선스인, 인수합병(M&A),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업구조 일원화를 통해 현재 약 70% 수준인 매출원가율은 약 40%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신규 시장 진입 및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램시마SC(짐펜트라) 6개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11개 제품 라인업을 확보, 2030년까지는 총 22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 2월 미국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는 통합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짐펜트라가 타깃하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은 약 98억2700만달러(약 12조8000억원)에 달한다.

램시마SC[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시작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유망신약 포트폴리오로 향후 매출 40%를 신약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은 물론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만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또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내달 진행하는 436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이 같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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