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기차 SU7 내놓은 샤오미 “포르쉐·테슬라가 목표”

이명철 2023. 12. 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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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기업인 샤오미가 처음 개발한 전기차 실물 사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샤오미는 28일 전기차인 SU7의 기술 공개 행사와 함께 모델 사진을 공개했다.

후면 왼쪽 하단에는 샤오미의 중국 마크를, 오른쪽 하단에는 차량 모델인 SU7을 각각 새겨넣었다.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은 최근 중국 관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3400명의 기술자들과 함께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첫 전기차를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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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기차 진출 선언 후 공개, 내년 출시 예정
레이 쥔 회장 “15~20년 내 5대 자동차 기업 될 것”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샤오미가 처음 개발한 전기차 실물 사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테슬라 같은 대형 전기차 기업을 목표로 삼아 이르면 15년 내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이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기차 SU7 기술 공개 행사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

샤오미는 28일 전기차인 SU7의 기술 공개 행사와 함께 모델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배포된 SU7의 사진을 보면 곡선 위주 디자인으로 이뤄졌으며 걸프 블루(Gulf Blue)라고 불리는 색상을 차용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SU7의 외관이 놀라운 디자인이라고 평가하며 해외 고급차 브랜드인 포르쉐의 모델과 비슷하다고 봤다.

차체 크기는 4997 x 1963 x 1455mm, 축간거리(휠베이스)는 3000mm다. 후면부인 테일 게이트는 샤오미 디자인을 차용했다. 후면 왼쪽 하단에는 샤오미의 중국 마크를, 오른쪽 하단에는 차량 모델인 SU7을 각각 새겨넣었다. 좌우 펜더에는 카메라가 있어 고급 지능형 주행을 지원한다.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술 공개 행사에서는 SU7에 적용된 주요 기술과 부품 등이 소개됐다.

SU7은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의 두 가지 버전을 제공한다.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에는 V6, V6s, V8S 세 가지 버전이 적용된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V8S가 단일 모터로 425kW 전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외장에는 샤오미가 자체 설계한 타이탄 합금이 장착된다.

샤오미는 2021년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그동안 대규모 금액을 들여 개발을 추진했다. 당시 샤오미는 10년에 걸쳐 100억달러(약 12조9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은 최근 중국 관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3400명의 기술자들과 함께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첫 전기차를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포르쉐와 테슬라에 필적하는 드림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15~20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돼 중국 전체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가 개발한 전기차 SU7 외관. (사진=샤오미)
샤오미가 개발한 전기차 SU7 전면부. (사진=샤오미)
샤오미가 개발한 전기차 SU7 후면부. (사진=샤오미)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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