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란 "10월 기습, 솔레이마니 암살 보복"…하마스는 정면 반박

(서울=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2020년 미국에 의한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다고 27일(현지시간) 주장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대변인 라메잔 샤리프 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혁명수비대 장성 라지 무사비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을 거론하며 이스라엘을 향해 "복수를 기다리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지난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불시에 습격하며 전쟁을 촉발했던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언급하며 "솔레이마니 중장 암살에 대한 보복이다. 이런 보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사비는 2020년 이라크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솔레이마니의 측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혁명수비대 대변인이 밝힌 동기를 부인한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의 모든 대응은 팔레스타인 주민과 성지가 점령당하고 침략당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홍해와 레바논 등으로 확전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혁명수비대의 고위 간부 피살 사건으로 이란이 보복을 공언하면서 확전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아직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은 없지만, 이란이 어떤 행보를 할지가 주요 변수인데요.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26일 "우리는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서안, 이라크, 예멘, 이란 등 7개의 서로 다른 전장에서 공격받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다자 전선'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로이터·AFP·하마스 알카삼 여단 사이트·이란 국방부 유튜브·이란 혁명수비대 텔레그램·X(구 트위터) @KentTahir6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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