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머티리얼즈, 수소 연료전지 사업에 본격 진출...200억 설비 투자 완료
삼성코닝에서 분리 중국 바이탈에 매각
전자재료 전문업체 KV머티리얼즈가 수소 연료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KV머티리얼즈는 2020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이 각각 지분 50%를 가진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그해 12월 중국 전자재료·재생 분야 기업인 바이탈(Vital) 그룹이 인수했다.
KV머티리얼즈는 28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을 위해 200억원 규모 설비투자를 완료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탈그룹이 추진하던 SOFC 사업 일부를 KV머티리얼즈가 진행하도록 사업을 조정했다”며 “내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V머티리얼즈는 디스플레이 코팅용 핵심 소재인 세라믹 타겟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중국과 대만, 일본의 주요 핵심 패널업체에 공급하고 있다”며 “바이탈그룹이 인수한 뒤 원재료 수급도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1803억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 1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인수 전인 2020년 매출 1026억원, EBITDA 73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76%, EBITDA는 78%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KV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신사업에 진출하며 인력 운영도 안정적”이라며 “바이탈 본사와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며 노사관계도 원만해졌다”고 말했다.
이훈재 KV머티리얼즈 대표는 “KV머티리얼즈는 바이탈그룹의 한국 내 핵심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가장 성공한 외국인투자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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