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마지막 날 7만8500원으로 마감…2년 만의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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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년 내 최고가로 올 한해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국내외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4%) 오른 7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910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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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년 내 최고가로 올 한해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국내외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4%) 오른 7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2년 1월 3일(종가 7만860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삼성전자의 연말 랠리는 7거래일째 지속됐다. 지난 19일 7만3000원대로 올라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7만8000원선을 넘었다. 이날은 하락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오후 2시 반 이후 상승폭이 커졌다.
개인 투자자들이 내놓은 매물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91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기관은 1조16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의 순매도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옴에 따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4%에 육박하게 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3.99%였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50%가 채 안 됐지만, 꾸준히 오르는 모양새다. 외국인 지분율이 54%를 넘겼던 건 2021년 5월 13일이 마지막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이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상저하고’ 형태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내년에는 3년 만에 휴대폰, TV, PC 등 주요 전방산업이 성장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전년 동기 대비 2.5%, 2.2%,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3조4842억원) 보다 2.3% 늘어난 3조5650억원 수준이다. 내년 1분기 영업익 전망치 역시 4조8983억원에서 5조1745억원으로 늘어났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착륙 기대 강화로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해졌고, 반도체가 수출 회복을 주도할 조짐이 나타나며 이익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면서 “온디바이스 AI 및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등 신기술의 모멘텀(동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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