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네들 빨리 돌아가셔야” 발언 논란에 與 민경우 “정중히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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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28일 내정된 민경우(58) 민경우수학연구소장이 두 달여 전 한 토론회에서 있었던 자신의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했다.
민 소장은 이날 '비대위원 내정자' 명의로 국민의힘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이미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즉시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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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28일 내정된 민경우(58) 민경우수학연구소장이 두 달여 전 한 토론회에서 있었던 자신의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했다.
민 소장은 이날 ‘비대위원 내정자’ 명의로 국민의힘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이미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즉시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도 추가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해당 발언 바로 뒤에 붙은 ‘죄송하다’는 발언은 삭제한 채 전체 취지를 왜곡하여 ‘노인 비하’라는 취지의 단정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 소장은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사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웃음 섞인 발언을 했다. 곧바로 “아유 죄송하다”며 그가 사과한 가운데, 현장을 담은 유튜브 영상에는 일부 방청객의 웃는 듯한 소리도 담겼다.
시대의 우상과 이상을 주제로 열린 당시 토론회에서 민 소장은 “결론을 내린다면 우상을 믿는 사람들의 생각이 깊다”며 “심리학의 영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밀어내야 한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담론상의 30·40대를 끌어들여 ‘386 너희가 이야기하는 건 다 허접한 거야, 우스운 거야’ 이렇게 밀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지금 안 올라온다”고 부연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총 11명으로 구성돼 20대와 40대 비(非)정치인들을 전면 배치한 비대위는 오는 29일 인선안이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으면 공식 출범한다. 이 중 한 비대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고, 3선 현역 의원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이다. 민 소장과 김경률 비대위원을 포함한 7명의 비대위원은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다. 한 비대위원장은 추인 절차를 마치면 기자회견을 열어 비대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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