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HJ중공업 안전관리 수준 '매우 우수'… 성문·삼정건설 '최하'

정영희 기자 2023. 12. 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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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공사에 참여하는 발주청과 시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올해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가 나왔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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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토교통부는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발주청, 시공자,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에 대한 '2023년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총 267개사 중 인천항만공사·한국환경공단(발주청), HJ중공업·한양(시공자)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평가대상 확대 등 안전관리 수준평가 제도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사진=뉴스1
정부가 공공공사에 참여하는 발주청과 시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올해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가 나왔다. 발주청과 시공사에서 각 2곳이 '매우 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앞으로 발주청 공공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로 꼽혔다. 시공사의 경우 HJ중공업과 한양이 매우 우수 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평가하고 대외적으로 공개해 자율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고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다.

주요 평가항목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안전전담조직 구성 ▲안전점검활동 ▲건설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등이다. 153개 세부지표를 활용해 5개 등급으로 최종결과를 산정했다. 등급은 매우 우수(95점 이상)·우수(85∼95점)·보통(60∼85점)·미흡(40∼60점)·매우미흡(40점 미만)으로 나뉘며 사망자 발생 시 등급이 조정된다.

올해는 244개 현장의 267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수준평가를 실시했다. 2개 발주청(인천항만공사, 한국환경공단)과 2개의 시공자(HJ중공업, 한양)가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23개 참여자는 우수, 42개 참여자는 매우 미흡으로 평가됐다.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발주청은 의왕시청·낙동강유역환경청·경북도청·창원시청 등이다.

이 중 경북도청과 창원시청은 2년 연속 매우 미흡 발주청으로 선정됐다. 성문건설과 부건종합건설, 삼정건설 등은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시공자였다.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는 국가 공기업인 발주청의 공공기관 안전등급제(경영평가)에 반영된다. 시공사의 시공능력평가제도(신인도평가액 신규 평가항목)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안전관리수준평가의 평균을 집계해 매우 우수는 2%를 가산하고 미흡 2%, 매우 미흡 4%를 각각 내린다.

이번 평가는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의 변별력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평가항목을 늘렸다. 건설공사 참여자의 업무부담 감소를 목표로 세부평가항목을 기존 259개에서 153개로 간소화했다. 공사초기 위험공종을 집중 평가하기 위해 평가 시기를 공사 기간의 50% 시에서 20% 시로 변경 실시하고 개선사항을 지도했다.

추가로 안전관리 수준평가 정보의 활용성 확대와 평가결과의 환류체계 확보를 위해 건설안전 종합검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년 도입 예정이다. 건설안전 종합검진 시스템은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안전관리 취약점에 대한 중점 관리방안을 제시해 건설공사 참여자의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고자 실시된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사고 감소를 위해 내년도 평가대상을 337개 참여자로 확대하는 등 안전관리 수준평가 제도를 강화해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관리 역량강화와 자율적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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