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방무인체계 계열화’ 등 정책 본격 추진

국방부는 오늘(28일) 열린 ‘23-2차 국방과학기술조정협의회’에서 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의 조속한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계열화는 임무 목적에 따라 대형·중형·소형 등 대표 플랫폼을 지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무인체계를 개발하는 것이며, 모듈화는 계열화된 플랫폼에 수행 임무(감시정찰, 타격 등)에 따라 장비를 선택해 탑재하는 것을 뜻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K-MOSA’ 정책이 적용되면 방산업체는 표준화된 무인 기체·장비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고, 야전 운용부대들은 모듈화된 장비를 쉽게 교환함으로써 전력조합의 유연성과 원활한 유지보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어 “상호 호환규격과 공통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유무인복합전투체계간 상호운용성이 증가하고, 차후 성능개량도 쉬워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K-MOSA’ 정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첨단전력기획관실 예하에 ‘K-MOSA TF’를 편성해 관련 기관과 협업으로 ▲관련 정책 및 제도 정비, ▲기술개발 및 표준화 방안 마련, ▲시험평가 및 인증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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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