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수도' 거듭날까...'세종형 교육발전특구' 지정 속도

시-시교육청, 28일 기본구상 연구용역 공동집행 협약

세종시 신도시 전경. 사진=행복청 제공

행정수도 위상을 높일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세종형 교육모델' 마련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은 세종형 교육모델의 초석이 될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교육발전특구 교육모델안 기본구상' 공동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공동집행 협약을 체결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일환으로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 기업·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교육 혁신과 지역인재양성,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다.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교육자유특구에 대한 구상 발표와 함께 세종을 시범 대상 지역으로 언급하면서 이슈화됐다.

특구 지정 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이 명실상부한 '교육수도'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시와 교육청은 세종형 교육모델안 기본구상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공모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용역에선 △세종시 교육환경 기초조사 및 교육수요 분석 △세종시 미래형 교육모델 탐색 및 운영 방안 모색 △도시경쟁력 강화 및 전략산업 연계 전문인력양성 방안 제시 △세종시 교육발전특구 비전 및 중장기 계획 수립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그간 세종교육이 추진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공교육 강화 방안과 더불어 학생 맞춤형 교육의 지평을 넓혀 모든 학생이 고루 혜택을 누리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시교육청은 평가했다.

시와 교육청은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과 기회발전특구, 경제자유구역, 교육국제화특구, 라이즈(RISE) 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한 차별화된 세종형 교육모델을 구상, 내년 특구 지정 2차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2차 공모는 2024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7월 말 결과가 발표 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민의 교육에 대한 높은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종시가 교육수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실현을 위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교육에 총력을 다해야 할 시기"라며 "세종시민이 원하는 교육의 방향성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