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에이티즈, 캐럴 강세에도 美 빌보드 ‘굳건’[스경X이슈]
캐럴이 강세인 연말의 빌보드 차트에서도 K팝이 꿋꿋이 차트인을 이어갔다.
미국 빌보드가 28일 발표한 최신 차트(12월30일자)에는 연말 시즌답게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고전 크리스마스 캐럴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메인 송 차트인 ‘핫 100’은 1위에 오른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를 시작으로 브렌다 리 ‘록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 바비 헬름 ‘징글 벨 록’, 웸! ‘라스트 크리스마’ 등이 10위권 내 포진했고,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도 마이클 부블레의 ‘크리스마스’, 머라이어 캐리의 ‘매리 크리스마스’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런 가운데 K팝 가수들도 각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약진을 보였다. 먼저 그룹 방탄소년단이 ‘군백기’에도 끄떡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멤버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가 ‘핫 100’ 79위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20위 상승하며 7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는 11위,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17위를 차지했다.
‘곰신’(군대에 간 연인을 기다리는 여성을 일컫는 말)이 된 ‘아미’(팬덤명)들의 화력으로 방탄소년단의 기존 곡들도 차트에 등장하고 있다. 데뷔곡인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9위에 올랐고,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노 모어 드림’(1위)과 ‘진격의 방탄’(4위), ‘아웃트로 : 티어(Outro: Tear)’(7위), ‘봄날’(8위)이 상위권에 올랐다.
Z세대의 아이콘이 된 그룹 뉴진스도 두 번째 EP ‘겟 업(Get Up)’이 ‘빌보드 200’에서 전주 대비 32계단 상승한 106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18계단 반등한 데 이어 2주 연속 순위가 상승해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 이번 차트인으로 인해 ‘겟 업’은 22주 연속해서 해당 차트에 머무르며 K팝 그룹 음반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경신했다. 이외에도 지난 1월 발매된 싱글 앨범 ‘오엠지(OMG)’의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디토(Ditto)’가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전 133위와 90위로 반등하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에이티즈, 엔하이픈도 ‘글로벌 200’ 차트에 연속 차트인 하며 강세를 보였다. 스트레이 키즈의 ‘락(樂)스타’는 5계단 반등한 41위로 6주 연속 상위권에 안착했고, 에이티즈 또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이 해당 차트 52위로 3주 연속 차트에 올랐다. 엔하이픈은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가 전주 대비 13계단 오른 105위에 매겨지면서 5주 연속 차트인 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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