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한소희'경성크리처', 가파른 상승세…카카오엔터 글로벌 히트작 라인업 합류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27일 기준 83개국에서 TOP10에 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경성크리처’는 지난 22일 파트1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한국을 비롯해 44개국에서 넷플릭스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27일에는 83개국에서 TOP10에 진입하며 가파른 인기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공개와 동시에 5일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한국 외에도 베트남, 태국,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14개국에서 1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또한 넷플릭스가 공식으로 집계하는 ‘넷플릭스 TOP10’ 주간 차트에 따르면, ‘경성크리처’는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기준, 2400만 시청시간과 300만 뷰를 달성해 ‘넷플릭스 TOP10’ TV 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다. 22일 첫 공개 후 3일간의 데이터만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것.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박서준, 한소희 두 대세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공개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은 가운데,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비롯해 다수의 히트작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 ‘스토브리그’ 정동윤 감독 등 베테랑 제작진까지 의기투합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작품을 제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산하 자회사 글앤그림미디어에도 시선에 쏠렸다. 강은경 작가, 정동윤 감독의 소속사 글라인과 주연 배우 박서준의 소속사 어썸이앤티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자회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경성크리처’ 뿐 아니라 ‘무인도의 디바’ ‘최악의 악’ 등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들을 제작한 데에는, 크리에이터에 집중 투자하며 글로벌 IP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다양한 경영 노하우를 갖춘 김성수 대표를 주축으로 지난 2019년부터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크리에이터 중심의 제작 역량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비즈니스의 토대를 마련한 것. 영상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가진 제작 자회사뿐 아니라 프로듀서 및 작가, 배우까지 영상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 내 톱 크리에이터들과 손을 잡았으며, 콘텐츠 기획 단계를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선보여 성과를 내고 있다.
‘경성크리처’뿐 아니라, 앞서 올해 공개해 글로벌 성과를 거둔 작품인 tvN ‘무인도의 디바’, 디즈니+ ‘최악의 악’ 또한 톱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영상 콘텐츠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만든 결과물이다. 하반기 tvN 토일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무인도의 디바’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2020년 합류한 자회사 바람픽쳐스와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인수 당시 ‘무인도의 디바’ 박혜련 작가를 비롯해, ‘미생’ 김원석 감독, ‘스토브리그’ 주화미 작가 등과 작품을 준비하고 있던 터.
이에 오랜 기간 준비한 작품들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여온 바람픽쳐스는 올해 ‘무인도의 디바’뿐 아니라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 ‘최악의 악’ 등 5편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론칭, 웰메이드 K콘텐츠 대표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최악의 악’은 바람픽쳐스와 사나이픽처스가 공동제작, 각 제작 자회사의 독립적인 제작 역량을 극대화하고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촘촘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서사, 거침없는 액션과 속도감으로 몰입감을 선사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 좋은 평가를 얻은 것. ‘의형제’ 등 영화 작업을 주로 해왔던 장민석 작가의 드라마 시리즈로, 탁월한 기획 역량을 갖춘 바람픽쳐스와의 상호 시너지가 좋은 성과를 낳았다. 종영 시점인 10월 말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 평점 8.6을 기록, 올해 한국에서 공개된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 중 평점 1위에 오르며 작품성 면에서도 해외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웰메이드 영화를 통해서도 연이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올해 자회사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화란’은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글로벌 영화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영화 ‘헌트’로 사나이픽처스가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것에 이어 2년 연속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것.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자회사 BH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또한 한국 관객 수 384만 명을 돌파하였고 다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상 등을 휩쓸며 성과를 냈다.
하반기 잇달아 흥행 성적을 쓴 ‘무인도의 디바’, ‘최악의 악’ 등에 이어 올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경성크리처’, 극장가에서 주목 받는 작품들로 연이어 성과를 내면서 크리에이터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 역량을 키워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상 사업 전략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독립된 제작 역량을 갖춘 제작사들을 산하에 두고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고도화하는데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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