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이정섭 감독 “홍예지, 여주 오디션 막바지 단도 주문해 와 연기”
KBS2 새 월화극 ‘환상연가’를 연출하는 이정섭 감독이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배우 홍예지에 대해 오디션 당시 인상을 남겼던 에피소드를 꺼냈다.
이정섭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진행된 ‘환상연가’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박지훈, 홍예지, 황희, 지우가 참석했다.
엠넷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출연했던 홍예지는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영화 두 편에 출연한 후 드라마는 첫 도전이다. 그는 드라마 첫 출연에서 주인공 배역을 따내 기대를 모았다.
이 감독은 홍예지를 오디션장에서 봤을 때 인상을 남겼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홍예지는 이 캐릭터를 놓고 오디션을 많이 봤다.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무시무시한 자객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홍예지가 마지막 오디션을 할 때 그 전날 택배 서비스를 통해 급하게 단도를 주문해 오디션장에 단도를 갖고 와 단도를 들고 연기를 했다”면서 “그 모습이 사랑스럽고 예뻐서 이 사람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홍예지는 “한 배역에 세 가지 캐릭터가 있고, 몸을 잘 쓰는 친구”라며 “무술, 승마, 무용 등을 잘하는 때 잘하고 싶어서 연습을 했다”고 배역을 위한 준비과정도 밝혔다.
KBS2 새 월화극으로 편성된 ‘환상연가’는 이정섭 감독과 함께 ‘브레인’ ‘메디컬 탑팀’ ‘오! 삼광빌라’ 등의 대본을 쓴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인격을 가진 한 남자가 벌이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물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다음 달 2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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