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이룸학교, 식물 가꾸고 우정 키우고...청소년들 꿈 모락모락 [꿈꾸는 경기교육]
장애•대안학교•다문화 학생 등 대상
최첨단 농법 활용 인삼 재배 프로그램
학생들 자율적 도전 통해 자신감 뿜뿜
장애 학생들과 대안학교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체험 중심의 스마트팜 경기이룸학교(E-Room)가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스마트팜 경기이룸학교(교장 조항근)는 지난 10월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약 8주간 운영된 스마트팜 경기이룸학교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이룸학교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기반 위에 학교 안과 밖의 자원을 연결해 학생의 자율적 도전과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이다.
그중 스마트팜 경기이룸학교는 조항근 교장의 노력으로 시작됐다. 30여년간의 교직생활을 거치고 경희대·공주대 등 대학에서 생활지도, 진도진로를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 학생 △대안학교 학생 △다문화 학생 △학업스트레스가 심한 학생들에게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해줄 교육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서였다.
이후 조 교장은 경기도교육청과 안성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팜 경기이룸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중·고등학생 20명을 모집하며 장애 학생과 대안학교 학생, 다문화 학생 등 10명을 우선 선발했다. 또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일반 학생 10명도 함께 뽑았다.
스마트팜 경기이룸학교는 최첨단 농법을 활용해 인삼을 키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몸이 불편한 학생들도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학생들은 커다란 큐브 속에 묘삼을 심은 후 외부에서 휴대전화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인삼을 관찰하고 채취했다. 또 포도 채취 체험과 인삼 농사에 사용하는 물을 공급해준 업체를 견학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 결과 학생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입학식 때는 얼굴과 몸이 굳어 있던 학생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고, 서로서로 돕고 협동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조항근 교장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8주 동안 학생들 모두 너무 아쉬워하며 꼭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며 “여러 친구들이 모여 서로 우정을 나누며 자신의 꿈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경기도교육청과 안성교육지원청에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스마트팜 경기이룸학교를 운영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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