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올해 마지막 날 1.6% 올라…국내외 기관 쌍끌이에 2650대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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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피지수가 2650선에 안착했다.
국내외 기관이 총 1조4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연출됐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8136억원, 62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전날(27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37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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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기관 동반 매수...코스피 대형주 강세
원·달러 환율, 6.2원 하락한 1288원 마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피지수가 2650선에 안착했다. 국내외 기관이 총 1조4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연출됐다. 주식시장은 이날 문을 닫고 내년 1월 2일 오전 10시에 다시 개장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78포인트(1.60%) 오른 2655.28로 마감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8136억원, 62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3059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외국인은 이달 초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전날(27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37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만6421계약을 순매수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4조8706억원 순매수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며 국내 증시에서도 연말 랠리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에 모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7만8500원으로 올해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4.25%), 셀트리온(6.16%)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우선주 이상급등 현상도 나타났다. 덕성우, 대상홀딩스우, 한화갤러리아우, 대상우 등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전 법무부장관) 테마주로 묶인 기업 중 거래량이 적은 우선주들이 무더기로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0% 가량 올랐다. 지난해 12월 29일(2236.40)보다 418.88포인트(18.83%) 높다. 10월 말 2200대로 떨어지며 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두 달 간 반등에 성공했다.
올 한 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계 기관의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1년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4조94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10조8381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8포인트(0.79%) 오른 866.57로 마감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761억원, 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57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 중에서는 기타 서비스(2.35%), 비금속(2.11%), 음식료·담배(1.54%) 업종 지수가 올랐다. 반면 인터넷(4.18%), 반도체(0.55%) 업종 지수는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특히 엘앤에프, 셀트리온제약 등이 5%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올 한해 27% 넘게 올랐다. 10월 말 730대까지 내렸지만 이후 코스피지수와 함께 상승 곡선을 그렸다.
증권 업계에서는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내년을 바라보고 ‘희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를 돌아보면 12월에 주가가 오를 경우 1월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둔화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20원 떨어진 1288.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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