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퇴장 속 쌍특검법 국회 통과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야당 단독으로 상정되고 있다. 2023.12.2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야당 주도로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을 앞두고 퇴장했다.

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은 재석 181명 중 찬성 181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은 재석 180명 중 찬성 180표로 통과됐다.

쌍특검법은 지난 4월 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본회의 숙려기간(60일)을 지나 이날 본회의에 자동 상정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의 주도로 쌍특검법이 이날 국회를 통과하게 됐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특검법 강행처리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방탄특검 입법폭주 중단하라", "총선용 민심교란 국민들은 분노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