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마지막 우크라 지원…3223억원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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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5000만달러(약 3223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43억달러 규모의 군사 자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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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5000만달러(약 3223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의 승인 없이 제공할 수 있는 마지막 패키지다. 현재 미 의회는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안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패키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사 장비를 2억5000만달러까지 지원하는 안이 담겨있다”며 “포탄 및 방공시스템용 탄약, 기타 대공 방어 시스템에 들어갈 요소, 155mm 및 105mm 포탄, 대전차 탄약, 1500만발 이상의 탄약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어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미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우리 역시 국가 안보상 이익을 증진할 수 있다”며 “의회가 가능한 한 빨리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압박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43억달러 규모의 군사 자원을 지원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614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군사지원 등이 포함된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이를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공무원, 교사 등의 연금 지급을 연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 장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동맹국의 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에게 매우 긴급하게 필요하다”며 “공무원 50만명, 교사 140만명과 연금 수령자 1000만명이 돈을 제때 못 받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U는 이달 중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총 500억유로(약 71조원)를 지급하는 장기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가 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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