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협력사 상생으로 위기 극복…“파트너로 함께 성장”
LS그룹이 경제 위기 속 협력회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계열사별로 중소·중견기업과 제품 개발, 판매 협력, 합작 투자, 취업 지원 등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협력사 대상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도 4년째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LS는 올해 LS 협력사 CEO 포럼을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실시했다. 협력사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 시간을 갖고, 동반성장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포럼에는 안원형 ㈜LS 사장, 주요 계열사 최고구매책임자(CPO)를 비롯한 협력사 대표 120여 명이 참석했다.
LS 협력사 CEO 포럼은 계열사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소통 간담회를 확대한 것이다. 명노현 ㈜LS 부회장은 “협력사는 벤더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동반성장하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그는 “소통 행사를 정례화해 연 1~2회 개최하겠다”고 했다.
앞서 LS는 올해 하이니켈 양극재업체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 핵심 기술 소재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LS는 순수 국내 기업 간 동맹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CRMA)에 대응하고,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의 경우 지난해 중소기업 협력사 ㈜엘시그니처, ㈜엘시스와 공동 개발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인 아이체크(i-check)를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 케이블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LS전선은 네트워크 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개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의 기술력과 강원전자의 시장정보를 결합, 제품 기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대-중소기업 시너지 창출 사례로 꼽힌다. 중소 케이블 제조업체인 익스팬텔과는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 자동차 엔진용 산소 센서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LS일렉트릭은 2020년부터 약 100억원 기금을 출연하고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2월에는 LG유플러스와 국내 중견·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LS일렉트릭의 스마트공장 구축, 운영 노하우와 LG유플러스의 통신 기반 스마트공장 운영 기술을 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협력사의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 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돕고 품질, 생산성, 개발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스 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매년 협력사 품질, 납기, 원가경쟁력, 동반성장 우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 에이스 클럽 회원사에는 차별화된 대금지급 조건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해 에너지 절감,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올해 2월 전국 120여 개 대리점 대표, 자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트랙터 대리점 총회’를 개최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회사 성장에 기여한 우수 대리점을 선정해 시상하고, LS엠트론 트랙터 전 모델을 확인하고 특장점을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해 최신 사업 정보를 공유했다.
E1은 고객사의 LPG, 수소,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충전소 경영인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여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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