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걸프 6개국과 메가 FTA 타결 선언…'제2 중동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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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동 6개국으로 구성된 경제공동체 걸프협력회의(GCC)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에 앞서 거대 GCC 시장과 경제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산업부 장관 후보자)과 자심 모하메드 알 부다이위 GCC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에서 장관회담을 열고 '한-GCC FTA 협상'의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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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품에 붙이던 '5%' 관세 단계적 철폐
에너지·자원·공급망 등 분야서 협력 강화 기대
정부가 중동 6개국으로 구성된 경제공동체 걸프협력회의(GCC)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에 앞서 거대 GCC 시장과 경제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에너지 자원 확보와 중동 진출 확대 등이 기대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산업부 장관 후보자)과 자심 모하메드 알 부다이위 GCC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에서 장관회담을 열고 ‘한-GCC FTA 협상’의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으로 구성된 관세동맹 형태의 경제 협력체다.
한-GCC FTA가 발효되면 GCC 국가는 ▷내연기관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기계류 ▷무기류 등 한국 주력 수출품에 붙이던 ‘5%’ 관세를 최장 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한다.
특히 로켓 발사기, 미사일, 탄약, 포, 전차·장갑차 등 무기류 대부분 제품에도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K-방산의 중동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중유, 벙커C유 등 GCC 주력 수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단계적으로 없앤다.
산업부는 “GCC 주요국의 영화·비디오 배급 서비스, 의료 및 치의료 서비스 등도 개방돼 K-콘텐츠를 포함한 한류 확산이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25번째 자유무역협정(협상 타결 기준)이다. GCC 6개국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9위 규모다.
한-GCC 간 교역액은 1026억 달러로 중국,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우리의 5번째 교역 대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동 시장을 놓고 경합 관계에 있는 중국 일본보다 먼저 FTA 타결에 성공했다”며 “에너지·자원이나 공급망 분야에서도 중동 국가와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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