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립싱크 의혹 대만 록밴드에 선거전 친중발언 강요"

문예성 기자 2023. 12. 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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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립싱크' 의혹이 제기된 대만 인기 록밴드 오월천(메이데이)가 내달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친중 발언을 하도록 중국 당국으로부터 압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이 밴드는 중국에서 개최된 콘서트에서 립싱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중국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 문화관광국은 오월천이 지난달 진행한 상하이 콘서트에서 립싱크를 했는 지를 조사 중이다.

그러나 한 음악 블로거가 립싱크 의혹을 제기하면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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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상하이 콘서트서 립싱크 의혹에 조사 착수
[타이베이=AP/뉴시스] 최근 ‘립싱크’ 의혹이 제기된 대만 인기 록밴드 오월천(메이데이)가 내달 총통 선거를 앞두고 친중 발언을 하도록 중국 당국으로부터 압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2017년 6월24일 오월천 맴버들이 중화권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대만금곡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 2023.12.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립싱크’ 의혹이 제기된 대만 인기 록밴드 오월천(메이데이)가 내달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친중 발언을 하도록 중국 당국으로부터 압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대만 중앙통신은 외신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오월천에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해당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과 대만 보안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한 것이다.

최근 이 밴드는 중국에서 개최된 콘서트에서 립싱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중국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 문화관광국은 오월천이 지난달 진행한 상하이 콘서트에서 립싱크를 했는 지를 조사 중이다.

당국은 주최 측에 콘서트 당시 영상과 녹음본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뒤 과학적 분석을 거쳐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오월천은 지난 11월 중국 상해에서 총 8회에 걸쳐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콘서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한 음악 블로거가 립싱크 의혹을 제기하면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것이다.

중국은 2021년 문화계 정풍운동 일환으로 립싱크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만 위안(약 18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공연 개최가 금지될 수 있다.

반면 오월천 음반사 측은 “악의적인 루머와 비방”이라며 립싱크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오월천은 1999년 ‘메이데이스 퍼스트 앨범’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활동하며 ‘중화권 비틀즈’로도 불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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