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도' 한동·평대 풍력발전 본격…"개발이익 연 100억원 환원"

강승남 기자 2023. 12. 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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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궤도에 오른다.

28일 제주에너지공사는 공모를 거쳐 선정한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과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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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법인 설립 후 개발사업 승인 진행…2026년 착공
28일 제주에너지공사는 공모를 거쳐 선정한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과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동·평대풍력발전사업 조감도.(제주에너지공사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전국 최초 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궤도에 오른다.

28일 제주에너지공사는 공모를 거쳐 선정한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과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컨소시엄에는 KB자산과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과 내년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수목적법인은 제주에너지공사가 10%, 구좌읍 평대리가 13%의 지분을 갖는다. 나머지는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 지분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특수목적법인 설립 후 개발사업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 105㎿급(해역면적 5.63㎢)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59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달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통해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사의 관리.감독 기능과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보호를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기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주력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공공주도 풍력사업 모델을 실현하고 이익공유화 기금, 주민수익 등으로 매년 약 100억원 상당의 개발이익 환원을 기대하고 있다.

또 500억원 이상의 지역업체 시공 참여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5800여명의 고용 효과 창출도 예상하고 있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은 전국 최초 공공주도 개발방식을 도입한 주민참여형 풍력사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 공공성 강화를 위해 컨소시엄의 사업이행 적정성을 면밀히 감독하고 마을 주민 보호 및 수익 확보등을 위해 마을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는 2016년 1월 공공주도 풍력 개발을 위해 '사업시행예정자' 지위를 얻은 후 해상풍력발전지구 후보지 마을 공모를 통해 마을회, 어촌계 주민 동의로 신청한 한동리·평대리 마을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또 2018년 해상풍력 풍력발전지구로 지정받아 사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2021년 12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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