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후원선수 인연 20년 이어간다 박희영-이수그룹 ‘찐’동행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출산과 육아 등으로 잠시 필드를 떠났다가 올해 복귀한 박희영(36)이 이수그룹의 지원을 받는다.

이수그룹은 지난 27일 박희영과 후원계약을 연장했다. 2018년부터 이수그룹의 지원을 받은 박희영은 이번 계약으로 2025년까지 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유니폼을 착용하고 대회에 나선다. 이수그룹은 계약금을 비롯해 대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박희영은 지난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다. 11오버파 299타 27위에 올라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LPGA투어 3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승을 따낸 관록이 묻어난 경기였다.

2024년 LPGA투어에 복귀할 예정인 그는 내년 1월에 미국으로 출국해 훈련을 시작한다.

이수그룹 브랜드전략 담당 조요한 상무는 “앞으로도 박희영 선수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수그룹과 박희영의 첫 만남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건설이 ‘브라운스톤’ 골프팀을 운영했고, 당시 아마추어 선수였던 박희영을 눈여겨봤던 김상범 회장은 그녀를 첫 공식 후원 선수로 발탁했다. 사실상 이수그룹과 박희영의 인연은 2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