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대위 민경우 “‘노인네 빨리 돌아가셔야’ 발언 당시 즉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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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 수학연구소 소장이 과거 '노인 비하'로 풀이될 만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8일 민 소장은 '비대위원 내정자' 명의로 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이미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즉시 밝힌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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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민 소장은 ‘비대위원 내정자’ 명의로 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이미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즉시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 시대 우상과 이성을 묻는다’라는 포럼에서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강조의 의미로 나온 표현”이라며 “발언 즉시 ‘죄송하다’며 극단적 표현이었다고 바로 그 방송에서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해당 발언 바로 뒤에 붙은 ‘죄송하다’는 발언은 삭제한 채 전체 취지를 왜곡해 ‘노인 비하’라는 취지의 단정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 소장은 지난 10월 17일 ‘우리 시대 우상과 이성을 묻는다’라는 토크콘서트에서 세대 간 갈등에 대해 “인간과 인간은 토론을 통해서는 (협의가) 잘 안된다.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빨리빨리 돌아가셔라”고 말했다.
이어 “죄송하다”며 “아까 극단적인 표현을 썼지만 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밀어내야 한다. 담론상의 30·40대를 끌어들여 ‘386 너희가 이야기하는 건 다 허접한 거야, 우스운 거야’ 이렇게 밀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지금 안 올라온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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