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수술 및 비수술적 치료 진행 방법은?

소장섭 기자 2023. 12. 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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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발생하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주위에 있는 구조물들이 점점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을 압박하여 통증을 만들어내는 질환이다.

이동엽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경증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통증이 심하다면 신경주사치료도 고려되는데, 신경주사치료는 1~2주 간격으로 3~4회 정도 단기간에 치료받는 것이 권장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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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허리 운동 꾸준히 하고, 무리가 가는 동작 삼가야"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이동엽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원장의 진료 모습. ⓒ잠실선수촌병원

허리에 발생하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주위에 있는 구조물들이 점점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을 압박하여 통증을 만들어내는 질환이다. 주로 60~7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이나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 증상에는 허리 통증 및 하지방사통이 있다. 허리디스크 증상과 유사한 편이라 두 질환이 서로 오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허리디스크 환자와는 다르게 허리를 뒤쪽으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증상이 심한 환자는 걸을 때 종아리가 마치 터질 것처럼 아파서 오래 걷는 것이 어려워진다. 심할 경우에는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단 5분도 걷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보행 중 나타나는 종아리 통증은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호전된다. 

이동엽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경증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통증이 심하다면 신경주사치료도 고려되는데, 신경주사치료는 1~2주 간격으로 3~4회 정도 단기간에 치료받는 것이 권장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경주사치료 약물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일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면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경주사치료로도 호전이 어려운 중증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고 전했다.

이동엽 원장은 "걷기 운동,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할 때는 허리를 앞으로 살짝 숙이는 자세가 되기 때문에 신경 압박이 완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계단 오르기 운동은 체중 감량 및 심폐기능 향상, 하지 근력 강화 등에 도움이 되지만 무릎 통증이 있거나 심장이 약한 분들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가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들이 오랫동안 척추를 사용하면서 척추가 더욱 약해져 발생하는 병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은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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