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이사회, 차기 사장 선임 절차 착수

강동헌 기자 2023. 12. 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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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28일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 및 정관 등에 따라서 약 3개월에 걸쳐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총 승인'의 3단계 프로세스로 투명하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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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사장후보 심사 계획·기준 논의
'지배구조위-사장추천-주총승인' 절차
백복인 KT&G 사장. /사진 제공=KT&G
[서울경제]

KT&G가 28일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2021년 3연임에 성공, KT&G를 9년째 이끌고 있는 백복인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백 사장의 4연임 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KT&G 이사회와 지배구조위원회는 이날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 선정 계획,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사회 내 위원회인 지배구조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이번 이사회는 독립적 의사결정을 위해 사외이사만 참석했다.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 및 정관 등에 따라서 약 3개월에 걸쳐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총 승인’의 3단계 프로세스로 투명하게 진행된다.

사외 사장 후보 풀(Pool)은 공개 모집 및 서치펌 추천 방식을 통해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후보들로 구성된다. 사내 사장 후보 풀은 KT&G가 2020년부터 운영 중인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및 사장으로 구성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및 사내 사장 후보 풀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군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해 내년 1월 말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확정하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한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 2월 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보고한다. 이후 이사회의 주주총회 안건 상정 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KT&G는 지배구조위원회 주도하에 향후에는 사외 사장 후보 풀도 상시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공개 모집으로 진행되는 사장 후보의 지원자격은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소비재 제조 및 유통업)에서 종사한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기업의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에 준하는 사업부의 손익관리에 종사한 사람이어야 한다. 아울러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영 전문성, 신사업 추진 역량 및 글로벌 전문성,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적 직관 및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관리역량, 최고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보편적 도덕성 및 윤리의식’을 보유한 사람이다.

업계의 관심사는 백 사장의 4연임 도전 여부다. 백 사장은 1993년 공채로 들어와 2015년 대표 자리에 올라 3연임 중이다. 평사원 출신으로 대표가 된 첫 사례다.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CEO선임 프로세스의 고도화를 통해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했다”며 “앞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사장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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