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수능 상대평가 유지 안타까워…심화수학 제외는 다행”

이유민 2023. 12. 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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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상대평가 체제가 유지된 점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오늘(28일) 입장문을 내고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을 강력히 제안했지만, 이번 확정안으로 상대평가 체제가 유지돼 학교 교육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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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상대평가 체제가 유지된 점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오늘(28일) 입장문을 내고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을 강력히 제안했지만, 이번 확정안으로 상대평가 체제가 유지돼 학교 교육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사회·과학 탐구영역에서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상대평가로 평가한다면,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제 출제가 예상돼 학생의 학업 부담은 전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고교 내신 절대평가를 꾸준히 요구했지만, 140여 개 과목을 상대평가로 평가하기로 한 것은 고교학점제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근시안적 확정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미적분Ⅱ와 기하 등 ‘심화수학’을 수능 출제과목에 포함하지 않는 방안이 수용된 것은 과도한 사교육 유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고등학교 3년간의 교육 활동이 대입에 온전히 반영되도록 수시·정시를 통합한 대입 전형을 3학년 2학기 후반부에 실시하는 방안을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공정한 선발과 경쟁 구도 완화를 모두 고려하는 방향으로의 수능 및 내신 평가 체제가 설계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어제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적용될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최종 확정해, 수능에서 ‘심화수학’은 제외하고 내신 일부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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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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