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자고 나면 ‘뚝뚝’…‘이곳’만 안떨어졌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2. 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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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오랫동안 부동산 불패로 불려온 서울지역도 단 한 곳만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지속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내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2단지' 전용면적 83㎡는 지난 9월 직전 거래가(20억원) 대비 1억7000만원 낮은 18억3000만원에 손바꿈되면서 20억원대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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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오랫동안 부동산 불패로 불려온 서울지역도 단 한 곳만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지속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수요자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내렸다.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은 축소됐다.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변동률은 -5.12%를 기록 중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3%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낙폭을 줄였다. 자치구별로 도봉·노원구(-0.06%), 금천·동작·관악구(-0.05%), 강북·구로구(-0.04%), 양천·강서·서초·강남·송파·강동구(-0.03%), 종로·용산·중랑·성북·마포구(-0.02%), 동대문·서대문·영등포·은평·성동·중구(-0.01%)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광진구는 홀로 보합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2단지’ 전용면적 83㎡는 지난 9월 직전 거래가(20억원) 대비 1억7000만원 낮은 18억3000만원에 손바꿈되면서 20억원대를 내줬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자이’ 전용 59㎡은 지난 16일 14억500만원에 새로운 집주인을 맞이했다. 지난달 직전 거래가(15억4300만원)와 비교해 1억3800만원에 빠졌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64㎡는 지난달 직전 거래가(49억5000만원)보다 6억원 넘게 내린 43억3000만원에 팔렸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수도권(-0.06%→-0.05%)과 비수도권(-0.04%→-0.03%)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33개, 하락 지역은 135개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3% 올랐다. 지난주(0.05%)와 비교해 상승세가 완화됐다. 구체적으로 서울(0.11%→0.08%)과 수도권(0.09%→0.06%)은 상향 조정 수준 축소, 비수도권(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일부 전환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수요자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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