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영광’ 봉준호→문근영 눈물...故 이선균 조문 이틀째 계속 [종합]
고(故) 이선균의 빈소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입관식은 28일 오전 진행됐다.
어제에 이어 고인의 장례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 ‘기생충’으로 고인과 호흡했던 봉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기생충은’ 지난 2020년 오스카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상을 휩쓸었다. 이는 최초의 비영어권 영화로 전 세계 관심을 받았다. 그만큼 고인과 봉 감독에게는 큰 업적이자 영광으로 남았다.
활발히 방송 활동 중인 신동엽,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도 굳은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문근영은 이날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을 떠나보냈다. 배우 강신일 유선 정려원 오나라 김지현 박소담 이무생 최원영 하도권 이기우 이중옥과 이준익 감독,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도 조문했다. 배우 김나운 박지일 이광수 차태현과 방송인 박경림, 가수 장기하 홍경민도 다녀갔다.
고인을 향한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가 빈소 현장은 물론, SNS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문정희는 “친구를 잃었다. 19살에 만나 거의 30년이 된 친구”라며 추모했다. 문정희와 고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대학 생활을 함께한 동료다. 문정희는 전날 직접 빈소를 찾아 추모하기도 했다.
가수 보아도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그는 “누구보다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주고 분위기 메이커까지 해주며 챙겨주셨던 우리 대장님 그립다”며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고군분투하셨을 성격이신데, 그래도 이제는 편안히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 영원한 대장님 나의 아저씨 사랑한다”고 애틋한 감정을 남겼다. 배우 하도권도 “형~~ 힘낸다며.. 연말 잘 보내라며.. 근데 이게 뭐야”라며 “얼마나 고단했을까. 하지만 형을 보낼 수가 없다”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배우 수현 역시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용서 받을 자격이 있다. 모든 사람은 두 번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연예계는 훌륭한 인재를 잃었다. 그의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기도를 보낸다. Rest In Peace”라고 고인에 인사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이선균의 부고를 알리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길이 억울하지 않게 억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른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아울러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또한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인의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에서 수원장으로 변경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엄수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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