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매출의 신이 되는 공짜 아이디어 막 퍼드립니다 – 고명환 작가

KBS 2023. 12.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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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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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의 말보다 책이 시키는 대로 해서 장사 매출 올려
- 장사에서의 성공은 확률을 높여가는 것
- 요식업을 하겠다면 잘 모르는 메뉴를 지워가면서 찾는 방법도 있어
- 2024년에는 장사하기 더 힘들 듯,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대비해야
- 나만의 레시피가 없다면, 좋은 안목을 키우면 돼
- 나만이 줄 수 있는 공짜를 고객에게 제공하라
- 고객에게 감동을 줘 고객의 입으로 소문나게 하라
- 장사에도 중도와 감을 익히는 게 중요해
- 돈이 되는 아이디어의 핵심은 연결
- 저렴한 미역국밥 집, 한식 브런치 집 등 아이디어 있어
- 행운은 기회가 준비를 만난 것
-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까뮈의 ‘페스트’ 등 추천해
- 내년 계획 세우기 위해서 손자병법의 도천지장법 권장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28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고명환 작가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저희에게 명언을 보내주신 분들도 계시는데. 또 이분 이야기 듣다 보면 오늘 명언 많이 나올 겁니다. 항상 많은 분들이 장사하면서, 자영업하면서, 창업하면서 돈 좀 많이 벌고 싶다 하는데 우선은 그렇게 잘 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우는 것도 의미가 있죠. 작가라고 불러야 될지 사업가라고 불러야 될지 개그맨이라고 불러야 될지. 오늘은 고명환 작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고명환> 안녕하세요. 개그맨 겸 영화배우 겸 텔런트 겸 요식업 CEO 겸 베스트셀러 저자 겸 강사하고 있는 고명환입니다.

◇이대호> N잡러. 프로N잡러. 아니, 이번에 나온 책이 책을 읽고,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이거 예전에 나왔던 책 아닙니까?

◆고명환> 네. 7년 전에 나왔었는데. 제가 이 책이 DM도 많이 오고요. 그리고 중고 시장에서 3배, 5배, 어떤 분이 10배로 올려놓으셨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출간하자. 그리고 그 뒤에 좀 요즘 얘기까지 더 넣어가지고 그렇게 해서 개정 증보판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이대호> 7년 전에 나온 책이죠?

◆고명환> 네. 그런데 이 책이 제가 저도 사람 말 듣고 해서 4번을 망했거든요. 감자탕, 실내포장마차 등등. 그래서 제가 진짜 화가 나서 내 얘기도 듣고 싶지 않다. 내 생각 있잖아요. 그러니까 사람 말 듣고 망해서. 이게 좋다더라, 여기서 하면 돼, 이런 사업해야 돼. 그래서 그러면 뭐를 기준으로 해야 될까 하다가 책 읽고라고 써놓은 게 내가 그래도 독서를 좀 했는데 책이 시키는 대로 한번 해 보자. 내 생각 싹 빼고. 이렇게 해서 했는데 정말 장사 첫날부터 잘 됐습니다. 그리고 매출을 꽤 많이 두 자릿수로 찍고.

◇이대호> 두 자릿수라면.

◆고명환> 네. 10억 이상.

◇이대호> 그거는 뛰어넘은 지 아주 오래됐다는 거고. 구체적인 매출을 여쭤보고 싶습니다만 그냥 신뢰가 된다. 그런데 남 말 듣고 뭐뭐 한다. 사실 남 말 듣고 하는 건 주식투자건 장사건.

◆고명환> 장사도 마찬가지예요.

◇이대호> 그렇죠. 본인이 중심에 서야 되는 건데. 책을 읽어서 하는 거는 남의 말을 그냥 듣는 거랑 어떻게 다를까요? 본인이 중심에 어떻게 설 수 있을까요?

◆고명환> 그러니까 전혀 자기의 어떤 생각이라든가 아니면 자기 생각이 아니고 세상 돌아가는 걸 전혀 모른 채로, 그리고 뭘 계산해 봐야 되고 뭘 알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로 저는 시작을 한 거죠. 그냥 어디에 좋은 게 나왔대, 이러면서. 그런데 책을 읽고 시작하니까 저는 이 메밀국수를 시작할 때 온난화, 고령화, 인구 감소, 그다음에 가게 위치는 어떤 곳에. 우리는 보통 사람한테 막 물어보잖아요. 여기 장사. 그게 아니고 유현준 교수님의 책만 읽어봐도.

◇이대호> 공간.

◆고명환> 공간의 공간이, 내 식당이 1층, 2층, 3층, 4층에. 또는 어느 모퉁이에. 이 길의 끝이 올림픽대로로 끝나는가, 고속도로로 끝나는가, 한강시민공원으로 끝나는가. 그리고 여기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속도, 그다음에 지나다니는 자동차들의 속도, 이거에 따라서 그 자리에 들어가야 될 업종들이 다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거를 본인 스스로 알아내면 훨씬 재미있고 또 그 알아가는 재미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그냥 누구한테 물어서 야 여기에 차리면 잘 되겠냐.

◇이대호> 어디에 자리 나왔대.

◆고명환> 이런 차이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네요.

◆고명환> 그렇죠. 준비인데. 그런데 저도 우리가 왜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게 사람들한테 저는 계속 물어봤거든요. 왜냐하면 주변에 연예인들 하면 또 그 영향력 있는 사람들, 지인들 많이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저는 되게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한 거예요, 제가. 그러니까 그 방향을 사람한테 물어보지 말고. 그러니까 쇼펜하우어가 개념 앞에 직관을 둬야 된다 이러거든요.

◇이대호> 개념 앞에 직관.

◆고명환> 그러니까 개념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직관은 직접 관찰하다. 그러니까 직접 관찰하고 직접 판단하고 직접 생각하고. 그러려면 기준점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 기준점으로 저는 책을, 책에 다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다, 지금. 그러니까 없던 업종을 하는 게 낫다. 그러니까 온난화가 되고 있으니까 이왕이면 여름, 따뜻한 날이 많은 쪽 상대, 우리가 손자병법에서 이겨놓고 싸워라 이러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고명환> 그러니까 이왕이면 추운 날 많이, 추운 날 잘 팔리는 메뉴보다. 우리의 사업은 확률을 높이는 거거든요. 그 누구도. 백종원 아저씨도 이연복 셰프님도 어디에서 뭘 하면 1000% 성공한다라고 얘기해 줄 수 없는 세상이잖아요. 그러니까 확률을 높여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왕이면 따뜻한 날이 많다. 그다음에 고령화되고 있다. 인구 감소가 되고 있으니까 인건비가 올라간다, 이런 AI가 또 무시해선 안 된다. 이런 모든 거를 하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이대호>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방금 메밀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메밀국수 장사를 또 하고 계시고. 사람들이 다 이러다가 메밀국수 하겠다고 나오면 좀 곤란해지는데. 창업을 고민할 때 많은 사람들이 아이템부터 고민하잖아요.

◆고명환> 그렇죠.

◇이대호> 뭘 팔 것인가. 이거는 좀 어디서부터 어떻게 생각을 정립해 나가야 될까요?

◆고명환>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요식업을 하시잖아요. 그러면 저는 요식업을 하겠다고 마음 먹고 후보들은 모든 음식점이죠. 그러면서 하나씩 지워나갔어요. 그러니까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와 저의 장수들이죠. 예를 들면 어머님이랑 누나가. 그러니까 제가 잘할 수 있고 그다음에 여름에 잘 되고, 그다음에 여름이 길어지고, 그다음에 고령화되니까 뭔가 건강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유행을 타면 안 되고. 이런 걸로 여러분들이. 그러니까 이런 거에 메밀만 있는 게 아니고 여러분이 아는 직관으로 하나씩 하나씩 지워갈 수 있어요. 이런 거는 이건 좀 유행을 타겠구나. 이거는 내가 좀 잘못하는, 잘 모르는 분야다. 이거는 나는 내가 내 지인 중에 정말 믿을 만한 사람 있는데 이거 전문가다. 그러면 이거는 생각해 봐야겠다. 이렇게 하다 보면 반드시. 저도 이렇게 한 200개 넘게 지워가다가 딱 나온 게 메밀국수로 딱 나온 거예요.

◇이대호> 여러 개를 다 지워나가다가.

◆고명환> 그러니까 이거를 그냥 내가 그냥 세상이 흘러가는 걸 한번 내다보겠다, 이런 마음으로 누구한테 물어보지 마시고 그냥 본인이 한번 모르겠으면 책을 찾아보고 자료를 찾아보고요. 요즘 AI한테 물어봐도 잘 알려줍니다. 그런데 AI는 질문을 잘 해야 되죠.

◇이대호> 그렇죠.

◆고명환> 제가 챗GPT 저도 많이 써보고 했지만 질문을 얼마나 날카롭게 던지느냐에 따라서 대답을 잘해주더라고요.

◇이대호> 맞아요.

◆고명환>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본인 스스로가 알아가면 세상이 지금. 그리고 2023년이 경기가 어떻게 될 건지. 그러니까 무작정 내가 장사를 시작하면 경기가 좋아질 거야, 이러고 준비를 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24년은 제 생각에는 올해보다 좀 더 힘들어집니다.

◇이대호> 내년에요?

◆고명환> 네.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거든요. 제가 틀릴 수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지금 흐름으로 봤을 때.

◇이대호> 장사하기 더 힘들 거다.

◆고명환> 네. 9월부터. 그런데 이게 암울한 얘기가 아니라 충분히. 왜냐하면 경기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전략이라 더 안 좋아질 건데 나는 그렇다면 가격대라든가 아니면 가성비라든가 이런 전략을 세우기가 알고 전략을 세워야 승리할 수 있지 그냥 막 무턱대고 내년에 나는 할 건데 내년 봄부터는 좋아질 거야. 모르고 이러면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이 흐름을 조금만 공부해 보시면 알게 됩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게 준비하시면 경기가 좋을 때건 경기가 안 좋을 때건 승리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잖아요. 그거에 맞춰서 준비해서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생각해 보니까 잘 나가는 대기업들도 항상 위기 경영을 하죠. 늘 위기라고 하고. 그런데 아까 자동차가 지나가는 속도라든지 길목, 이런 것까지 다 감안을 해서 장소를 잡으신다고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일산, 파주, 양양, 마곡, 목동, 여러 군데 매장을 두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그들 위치도 다 그렇게 하나같이 잡으신 거예요?

◆고명환> 그렇죠. 그런 식으로 만약에 마곡이다. 그러면 여기는 어떤 대기업의 직원들이 많다.

◇이대호> 어떤 상권인가?

◆고명환> 이러면서. 그리고 여기는 2층에 들어가도 충분하다. 왜냐하면 1층은 월세가 훨씬 비싸니까.

◇이대호> 그렇죠.

◆고명환> 여기는 2층도 괜찮다, 이런 거를 잡는 거죠. 양양이다, 이러면 또 거기는 무조건 주차장이 일단 우선시 돼야 된다. 이런 게 제가 그냥 안 게 아니고 그냥 책 읽어보면 다 나오더라고요.

◇이대호> 또 하나가 실제 저희가 창업하시는 분들 혹은 자영업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프랜차이즈를 찾지 않습니까? 일단 쉬우니까, 시작하기 쉽고 다 가르쳐주니까. 그런데 또 어떤 분들은 나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다.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이걸 어떻게 비교해 보죠?

◆고명환> 이건 정확합니다. 내 레시피가 있으면 나만의 브랜드를 하시는 거고 또 하나는 내 레시피가 있는데 불안하시면 저는 대기업, 그러니까 이미 알려진 거 말고 진짜 경험을 쌓아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대학생들에게도 만약에 창업을 할 거면, 왜냐하면 조직이 큰 조직에 들어가면 사실 그 작은 분야의 일밖에 안 하잖아요. 그런데 직원이 예를 들면 사장님 포함해서 5명, 이런 데 들어가면 A부터 Z까지 다 경험을 해 볼 수가 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고명환> 그러니까 핵심은 내가 레시피를 갖고 있다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됩니다. 그런데 레시피가 없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그 안목이 있으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제레미 리프킨이 박경철 시골의사 때문에 유명해진 잉여인간 얘기할 때 0.1%의 W가 있고. 그건 진짜 천재들. 그게 안 되더라도 0.9%의 안목 있는 인간이 되면 되거든요. 그래서 내가 못 만들더라도 볼 수 있는 눈은 갖고 계셔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 볼 수 있는 눈은 뭐냐 하면 제가 아까 말한 것처럼 세상이 흘러가는 흐름. 왜냐하면 유행을 확 타버려서 1-2년 만에 그냥 확 지나가 버리거나 이러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안목을 키워놓으시면 내가 레시피 만드는 재주가 없다고 해도 얼마든지 프랜차이즈로 돈을 벌 수 있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안목을 꼭 가져야 된다는 거. 나머지 99%의 잉여인간이 되지 않도록.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그 안목이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건 아니고 아까 직관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고명환> 아니죠. 그래서 제가 추천해 줄 책,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인간이 그리는 무늬라는 최진석 교수님의 책을 자주 추천해 드리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인간이 그려온 무늬를 문학, 역사, 철학을 통해서 공부하고 나면 이게 공부하는 이유를 알고 공부하고 나면 인간이 그려나갈 무늬가 예측이 돼요.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우리가 역사, 철학, 문학을 공부하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고명환> 왜냐하면 인간의 본성은 계속 순환이거든요. 그러니까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본성은 거기에 맞춰서 또 계속 순환이 되니까 AI 시대가 오고 이렇다 하고 또 우리가 저출산의 인구 감소 고령화됐을 경우에 그리고 온난화가 되고 경기가 안 좋고 이럴 때에는 사람들이 이런 거를 원한다라는 거가 사실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이대호> 지나온 길을 보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인다. 이제 그거를 스스로 또 가야 되는 거죠.

◆고명환> 그러니까 그런 프랜차이즈 박람회 가셔가지고 그런 거를 생각을 하면서 딱 그 업종들을 보시면 이게 앞으로 향후 한 5년, 10년 동안 이게 잘 될 수 있겠다, 이런 게 자꾸 고민하면서 보다 보면 눈에 보이는 순간이 옵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죠.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그 안목이라는 게 참 이게 길러 나가야 되는 거잖아요. 또 하나, 이렇게 장사를 하시면서 홍보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진짜 손편지 쓰시는 분도 있고. 리뷰 달아주세요. 별점 많이 주세요. 특히 네이버라든지 배달의민족 같은 앱에다가 광고를 올리는 것도 사실은 그 상단에 올라가는 게 다 돈이죠.

◆고명환> 맞죠.

◇이대호> 이때 진짜 돈을 좀 많이 쓰면서 해야 될지, 어떻게 홍보를 하면 좋을지. 효과적인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고명환> 일단 첫 번째는 세스 고딘이 전 세계 모든 업종의, 모든 나라의 잘 먹히는 마케팅 기법이 있다. 공짜를 줘라예요.

◇이대호> 공짜로 줘라. 샘플 같은 거요?

◆고명환> 그래서 이걸로 가장 단순하게 생각해서 그냥 식당에 커피자판기 놔두고 박하사탕 놔두고 샘플도 주고 하잖아요. 나만의 공짜를 줘라가 있거든요. 저는 메밀국수집에서, 그러니까 돈 들이지 않고 일단 나만의 공짜로 줄 수 있는 게 사실 이 편지 쓰는 것도 공짜로 주는 거거든요. 손편지 써주는 거. 그런데 저는 예를 들면 제 메밀국수 매장에서 10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무료 강연을 해 줬어요. 저도 1원도 안 들어가잖아요. 강연해 주는 거니까. 그러면 고명환 씨는 강연할 수 있으니까 그런 거 아니에요?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이 제일 바보 같은 분이에요. 본인만이 줄 수 있는, 이건 생각을 자꾸 해야 돼요. 나만이 줄 수 있는 공짜는 뭐가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져놓고 계속 고민하다 보면 나만이 줄 수 있는 공짜가 반드시 있습니다. 거기에는 그냥 사은품, 샘플 이런 것도 있지만 내 식당에 이 고객들은 모르지만 내가 25% 남길 거를 20%만 남기고 내가 5%는 내가 내 원재료의 퀄리티를 높이겠다. 이거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제가 공짜로 준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똑같은 재료인데 내가 퀄리티를 한 등급 높여서 준다, 이런 게 오래 가면서 진심이 반드시 전달이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런 나만의 공짜를 줄 수 있는 게 뭘까, 이런 거를 한번 생각해 보시면 되겠고요. 비용을 써야 되냐고 물어보는데 저 역시 정확한 금액을 정해놓고 전합니다.

◇이대호> 정확한 예산 같은 거 홍보 예산.

◆고명환> 그렇죠. 나는 그냥 1년에 아까 네이버에는 얼마, 어디에는 얼마. 나는 여기에만 딱 쓴다, 이런 글을 정해놓고 저는 딱 합니다.

◇이대호> 나만의 줄 수 있는 공짜. 이게 개개인이 갖고 있는 어떤 능력일 수도 있는 거고. 예를 들어서 드립커피 잘 내리시는 분들은 손님들한테 이렇게 커피 한 잔씩 직접 본인이 내려서 드릴 수도 있는 거고.

◆고명환> 그러니까 스타벅스가 맨 처음에 저는 그 시애틀에서 성공한 이유가 하워드 슐츠가 뭐라고 그랬냐면 바리스타 분들한테. 여러분들 오시기 전에 오늘의 어떤, 아까 저 나오기 전에. 그러니까 오늘의 뭔가 좋은 소식, 아니면 예전에 그때는 인터넷 이런 게 없을 때잖아요. 그러니까 꼭 알아야 될 뭔가 기사, 그래서 커피를 주면서 꼭 왜 스타벅스는 요즘 또 벨이 없잖아요.

◇이대호> 맞아요.

◆고명환> 사람과 대화를 하잖아요.

◇이대호> 그래서 고객 이름은 그냥 목이 터져라 외치죠.

◆고명환> 그런데 정보를 줬죠.

◇이대호> 정보.

◆고명환> 처음에 혹시 오늘 주가가 이렇게 올랐다는데 들으셨어요? 또 아니면 뭐가 폐업했다는데 들으셨어요? 이번에 무슨 뭐가 태풍이 몰려온다는데 혹시 아세요? 이러면서 그것도 공짜로 준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공짜로 줄 수 있는 게 많이 있습니다. 그거를 나만의 공짜로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를 계속 생각해 보시면 분명히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갑자기 다음주에 기온 많이 떨어진다는데 옷 단디 챙겨 입으세요라고 하는 것도 정보이자 대화가 되는 거고.

◆고명환> 그러니까 처음에 시애틀에서, 커피숍에서 사람들이 와가지고 커피 받으면서 잠깐이지만 대화도 나누지만 그 안에서 알짜 정보를 따다닥 얻어가니까 커피도 마시고. 저는 그 전략이 처음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러면서 이게 입소문이 되는 거고요. 식당도 입소문 되게 중요하죠.

◆고명환> 네. 그럼요 그래서 입소문도 세스 고딘이 또 얘기합니다. 스니저효과라고 재채기 하다는 뜻인데.

◇이대호> 스니.

◆고명환> 스니저.

◇이대호> 스니저효과.

◆고명환> 그러니까 내 입으로 얘기하지 말고 남의 입으로 얘기하게 하라. 그래서 저는 어디에 제가 SNS든 어디든 우리 집 맛있어요. 우리 집 싸요. 우리 집 잘 돼요. 이런 글을 제가 제 손으로 올린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게 남의 입을 통해서 얘기하도록 만들어야 효과가 훨씬 크거든요. 우리가 사실 맛집 올라와 있는 댓글 이런 거 보면서도 우리가 왜 요즘 알아내잖아요. 이거는 본인이 올린 거, 이거는 찐맛집 후기, 이렇게 왜 알아내려고 하잖아요. 알게 되고. 그래서 아예 전략을 내가 하지 말고 남의 입으로 얘기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이대호> 아니,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장사하시는 분들이 음료수 같은 거 서비스 드리면서 네이버 평점 좀 많이 주세요. 별점 많이 주시고 리뷰 좀 남겨주세요라고 하잖아요.

◆고명환> 그게 가장 1단계 하시는 분들이에요.

◇이대호> 이거 1단계.

◆고명환> 네. 그게 초급 단계이시고. 중급, 상급으로 올라가시면서 그것도 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하면서. 남들도 다 똑같이 하거든요, 그렇게. 그러니까 내가 좀 중급으로 올라가서 뭔가 이렇게 한 바퀴 돌려서 이 사람들이, 그러니까 감동을 줘야겠죠, 고객에게.

◇이대호> 그래서 고객에게 감동을 줘서 고객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끔 해야 한다. 그런데 소비자도, 고객들도 어디 한두 명도 아니고 사람들마다 성격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고 제각각입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누구는 짜다, 누구는 맵다.

◆고명환> 그렇죠.

◇이대호> 같은 에어컨, 같은 히터를 틀어놔도 누구는 덥다, 누구는 춥다. 이걸 어디까지 어떻게 맞춰야 됩니까?

◆고명환> 제가 정확하게 딱 규정을 해 드릴게요. 오늘 3명 미만이, 하루에 3명 미만이 얘기하시면 원래 하시던 대로 가야 됩니다. 그런데 10명 이상이 얘기하면 바꿔야 돼요. 3명까지는 짜다, 싱겁다, 맵다, 양이 많다, 적다.

◇이대호> 물론 손님이 1000명 오는 가게의 3명과 10명 오는 가게의 3명은 다르겠습니다만.

◆고명환> 그건 본인들이, 좀 본인이 감안하셔야겠죠.

◇이대호> 가게 규모를 판단을 해서.

◆고명환> 그래서 제가 얘기해 드린 3명 미만, 10명 이상. 이런 느낌 있잖아요. 그러면 마음을 열어놓으시고 이거를 딱 마음에 갖고 계시는 게 저는 딱 맞다고 생각합니다. 3명 미만이면 내 레시피대로 2년은 그냥 가셔야 됩니다.

◇이대호> 2년 동안은.

◆고명환> 그런데 오픈하자마자 이게 되게 많이 흔들리거든요. 첫 달에 특히나. 오픈한 지 일주일 됐는데 한 두 분이 먹고. 짜요, 이러면 들어가서 또 갑자기 막 염도해 가지고 안 되겠다, 1.2로 했는데 1.0으로 바꾸자. 이러다 보면 오픈 초반에 특히 흔들리시거든요. 오픈 초반에 자기가 딱 초반에 잘 만들어놓고 그 염도대로 쭉 가셔야 됩니다.

◇이대호> 오픈 초반에 일단은 본인 스타일대로 직진.

◆고명환> 네. 저희가 만들어 놓은 거니까. 그거에 흔들린다면 사실 또 안 되겠죠.

◇이대호> 그런데 몇 명 이상이 어떤 불만을 얘기할 때는 어느 지점부터 내가 바꾸기 시작해야 된다라는 본인만의 선을 그어놔야 되는 거네요. 또 이제 손님들의 불만도 좀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 항상 고객 봉사, 손님은 왕이다, 친절을 베풀어야 된다, 이런 대부분의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은 그럴 텐데. 이것도 어느 지점까지 해야 되는지 고민이 되겠죠, 다들.

◆고명환>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그래서 세상이 흘러가는 걸 알아야 된다고 한 게 제가 어릴 때 그러니까 2000년대 전만 해도 무조건 식당은 오셨어요, 이대호 님. 오늘도 순두부 드실 거예요? 이렇게 알아주는 게 최고였거든요.

◇이대호> 단골 손님.

◆고명환> 네. 그런데 지금은 이미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이런 얘기 많이 합니다. 유머처럼 올라와 있는 글인데. 가게 식당 주인 아저씨가 드디어 내가 먹는 메뉴를 알기 시작했다. 드디어 이 식당을 떠나야 할 때다, 이렇게 올려놓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이 개인 성향이 강해진 시대잖아요. 그래서 너무 막 다 아는 것처럼.

◇이대호> 아는 척하면 안 돼.

◆고명환> 그래서 제가 방법을 이제는 고객 응대를 츤데레 스타일로 슬쩍, 넛지 이런 것처럼. 그러니까 막 티내고 인사하지 말고. 그러니까 저분이 본인 속으로만 알고 있고 말도 하지 마세요. 예를 들면 반찬 갖다 주면서 김 좋아하시죠. 이러면서 주지 말고 그냥 슬쩍 내려놓고 돌아섭니다. 지금의 스타일은 그래요.

◇이대호> 김 좀 구워왔어요.

◆고명환> 그렇게도 하지 말고.

◇이대호> 그것도 아니에요?

◆고명환> 네, 그냥 슬쩍 눈만 살짝 마주치면 됩니다.

◇이대호> 이게 어렵네요.

◆고명환> 티내면 안 돼요.

◇이대호> 어려워, 어려워.

◆고명환> 그러면 떠납니다.

◇이대호> 이게 예전에는 사실 어떤 식당이나 가게 하시는 아저씨들도 젊은 여성분들 오시면 어디서 왔어요, 그리고 어디 살아요 하고 어디 김 사장 딸이구나 막 이러면서 다 이제 지역사회였는데.

◆고명환> 요즘은 그러면...

◇이대호> 요즘에는 남자 사장님이 여자 손님한테 어디 살아요 물어보면 큰일 납니다.

◆고명환> 그러니까.

◇이대호> 세상이 달라진 거죠.

◆고명환> 네, 그리고 제가 공짜로 줘라라고 했는데 저 역시도 우리나라 민족들이 뭐가 있냐 하면 서비스를 받잖아요. 그러면 그게 미안함에 억지로라도 다 먹어야 된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민족이거든요. 그런데 나는 내가 이거 한 그릇을.

◇이대호> 아, 이런 서비스 나오면.

◆고명환> 정말 맛있게 먹고 싶었는데 서비스로 뭘 계속 주잖아요. 그러면 그것 때문에 저도 안 가는 집이 있습니다.

◇이대호> 부담되세요?

◆고명환> 왜냐면 그것까지 먹어야 되니까 내가 원래 먹기로 한 메뉴가 맛도 없어지고. 그러니까 무조건 계속 많이 준다 해서도 또 이게 그래서 이게.

◇이대호> 어렵다.

◆고명환> 그래서 이 중도와 감을 익히는 게 이게 바로 사업의 기술이고 어렵지만 해내셔야 됩니다. 그런데 이거를 꾸준히 고민하시면 이 감각이 생깁니다. 결국은 그래서 이 사업은 감각이거든요.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감각이고 제가 제 책에도 써놨는데, 이 책에 써놨는데 뭐라고 그랬냐면 메밀국수 한 4년, 5년 되다 보니까 그 당시에는 손님들의 니즈를 빨리 파악하는 게 또 저거였거든요. 제가 뭐라고 써놨냐면 정말 그렇게 됐어요. 우리가 매장이 테이블이 32개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카운트해서 돌아보다가 그 손님의 등 근육 움직임을 보고 저분이 육수를 더 달라고 하는구나, 김치를 더 달라고 하는구나, 만두를 더 달라고 하는구나 하고 빨리 뛰어가가지고 공깃밥을 더 달라고 하는구나. 이게 그냥 제가 잘났다가 아니라 그냥 알아집니다. 제가 장사를 잘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그냥 가게를 둘러보고 있으면 알아지거든요. 그래서 뭐겠습니까? 고객이 얘기하기 전에 탁 갖다 내줘보세요. 고객은 감동이겠죠, 그런 거는. 지금도.

◇이대호> 이제 그때부터는 장사의 신이 된 거죠.

◆고명환> 그렇죠. 그런 감각이 그런데 누구나 생깁니다. 절실하면 생깁니다.

◇이대호> 그런데 서빙 잘하시는 직원분들도 예를 들어서 어떤 손님이 쇠젓가락, 스테인리스 젓가락 떨어뜨렸어. 바로 고개 들어보니까 옆에 젓가락이 와 있네.

◆고명환> 네, 그러니까.

◇이대호> 그러면 이제 고객은 감동을 하죠.

◆고명환> 네.

◇이대호> 그러면 이제 뭔가 팁이라도 좀 드리고 싶고.

◆고명환> 그러니까 잘하시는 직원분들은 진짜로 벨 눌러서 번호가 12번 이렇게 뜨잖아요.

◇이대호> 네.

◆고명환> 압니다. 왜냐하면 그 직원은 그 테이블에 다니면서도 그 일 잘하는 직원들은 여기에 냅킨이 얼마큼 있었고 숟가락, 젓가락이 얼마큼 있었고 이런 거를 느낌을 알거든요. 그러니까 12번에서 누르면 아, 저기에 냅킨 떨어질 때 됐다, 이미 들고 갑니다. 그러면 거의 90% 맞아요. 그 감각이 그냥 옵니다. 이제 장사를 오래.

◇이대호> 맞아, 맞아, 맞아.

◆고명환> 절실하게 제대로 하겠다고 마음먹고 하면.

◇이대호> 맞아.

◆고명환> 네.

◇이대호> 소주 빨간 딱지죠 하고 딱 들고 오고.

◆고명환> 네.

◇이대호> 그런데 이제 지금 이제 말씀하시는 거 보고 많은 분들이 또 글도 많이 올려주시고 재미있다고 진짜 장사 잘하시는 것 같다라고 많이들 느끼고 계시는데 이게 속되게 말하면 돈이 되는 아이디어, 돈이 되는 경험들 아닙니까.

◆고명환> 네.

◇이대호> 이런 것들을 어디서 어떻게 찾는다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을 해 주시겠어요?

◆고명환> 일단 저는 책에서 찾는데 딱 기준을 하나 얘기해 드리면 연결입니다, 연결.

◇이대호> 연결이요?

◆고명환> 네, 돈이 되는 아이디어의 제일 핵심은 연결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당근마켓, 연결이죠. 카카오 택시 연결이죠. 배달의 민족 연결이죠. 배달 안 되는 음식이 있었는데 저 멀리 연결이죠. 그리고 음식점도요.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한 0.1%의 W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안목을 가지고 예를 들면 본인만의 레시피를 못 만들어냈잖아요. 그러면 간판을 보고 다니시면서 저 집이랑 이 집이랑 한번 편집으로 섞어보자. 연결을 해 보자. 그리고 이 집의 그 토핑이랑 저 집의 메인 메뉴 면이랑 이 집의 면 위에 저 집의 토핑을 얹어보자. 아니면 이 집의 돈가스 스타일의 어떤 크기를 내 어떤 빵에다가 해 보자. 이렇게 우리가 창의를 발휘하는 거는 엄청 어렵거든요. 창의는 아무리 발휘하려고 해도 안 되고 이게 내공이 쌓여야 발휘가 되는 거고 일단 찾아가실 때 그냥 내가 뭘 해야 되지 이러고 있으면 이게 어렵잖아요. 그래서 주변에 보이는, 눈에 보이는 거를 자꾸 한번 얘랑, 얘랑 연결해 보고, 얘랑 얘랑 연결해 보고, 얘랑 얘랑 연결해 보고. 그리고 그거를 전혀 생뚱맞은 거를 연결해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예를 들면 목욕탕이랑 빵집이랑 연결해 보고. 미용실이랑 초밥집이랑 연결해 보고. 제가 지금 떠오르는 대로 하는 건데 극과 극에 있는 것을 한번.

◇이대호> 지금 아무 말하시는 거죠?

◆고명환> 네, 그러니까 이러다 보면, 이제 이러다 보면 극과 극의 것을 최대한 거리가 먼 애들끼리. 그러니까 커피와 빵. 좀 뻔하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고명환> 그러니까 좀 멀리 있는 애들끼리 한번 붙여보자. 이러다 보면 그 안에서 스파크가 팍 튀기면서 우리 개그맨들은 이렇게 아이디어를 많이 합니다.

◇이대호> 생뚱맞지만 남들은 시도해 보지 않았던 것을 연결하는 것.

◆고명환> 네, 왜냐하면 이렇게 해서 자기만의 장르를 만들어내는 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이대호> 이게 사실 대학교들. 아니면 경영대학원에서도 사실 이걸 융복합이라고 표현하는 거잖아요.

◆고명환> 네, 그렇죠. 융복합 어렵죠. 그냥 연결해 보자.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어떤 사업체들, 대기업들만이 아니라 자영업자들도 융복합을 할 수 있는 게.

◆고명환> 그럼요.

◇이대호> 널려 있다.

◆고명환> 네.

◇이대호> 혹시 고명환 작가님 겸 장사 고수님께서 우리 듣고 계시는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좀 아껴놓았던 아이디어들 몇 가지 좀 펼쳐주실 수 있는 게 있나요?

◆고명환> 있죠. 제가 잡채 얘기해 드렸다가 지금 잡채로 돈을 크게 버시는 분들이 여러 분 생겼어요. 해외로 수출하시고. 그래서 이제 잡채도 당연히 지금도 계속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아예 제가 상호까지. 제가 지금 하려고 했던 건데 저는 이렇게 다 풀어줍니다. 저는 잡채와 똑같이 가성비 좋은 게 또 하나 있는데요. 미역입니다.

◇이대호> 미역.

◆고명환> 네, 지금 경기가 안 좋잖아요. 미역국밥집을 하는데 저는 6000원에 팔 겁니다. 그리고 간판 이름은 오늘도 생일이에요. 그래서 미역에 무만 딱 썰어놓고 참기름이나 들기름 중에 하나로 넣으시고 볶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액젓과 국간장으로 딱 간을 맞추시고 마지막에 청양고추 하나를 세로로 칼집을 내고 넣었다가 싹 빼주시면, 청양고추는 한 10분만 있다가 빼줘야 돼요. 그러면 야, 미역국밥이 왜 이렇게 시원하지 이런 맛이 나거든요. 그렇게 해서 미역을 찾아보시면 제가 완도 등등해서 미역을 다 이미 이게 원재료가 6000원 받아도 훌륭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여러분만의 여기에 더하기. 예를 들면 제육볶음이다. 아니면 나만의 뭔가 계란말이다. 아니면 뭔가 오징어 젓갈이다. 내가 만들 수 있는 그런 거를 하나 사이드 메뉴로 딱 더 하신다면 또 훌륭하겠죠. 그래서 오늘도 생일, 날마다 생일. 제가 이거 2개 아직 사실 저작권은 신청 안 했는데.

◇이대호> 이거 누가 쓰면 어떻게 해요?

◆고명환> 저는 그냥 드립니다. 그런데 저한테 한마디 그래도 한번 얘기는 해 주세요.

◇이대호> 고맙다고.

◆고명환> 네, 그리고 오전 장사에 좀 한번, 오전에. 그래서 제가 브런치인데 한국식 브런치로 해서 이름도 또 드립니다. 아점, 우리가 아점 먹는다고 그러죠. 한국식 브런치, 아점. 이것도 한번 해 보시면. 오전 시장이 요즘 밥을 잘 안 해 먹잖아요. 그렇죠.

◇이대호> 네.

◆고명환> 그래서 오전 이 시장대가. 그러니까 우리는 자꾸 장사를 하면 점심시간, 저녁시간 이때만 생각하는데 오전 시간대 공략하시고 오후 2시에 문 닫고 저는 오후에 그냥 자기 생활 가져도 얼마든지 그 상권에 따라서 충분히 저는 공략할 수 있는 시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대호> 약간 뭐 해장국집, 북어국집처럼.

◆고명환> 네.

◇이대호> 오늘도 생일, 날마다 생일. 이런 미역국밥집 전국에 좀 많이 생기는 거 아닙니까? 이제.

◆고명환> 괜찮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서로서로 좀 가성비 좋은. 이거를 무인 국밥집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데.

◇이대호> 무인국밥집이요?

◆고명환> 네, 그러니까 지금 무인 라면집 생겨서 지금 난리가 났잖아요, 도서관형으로 만들어가지고.

◇이대호> 약간 자판기처럼 있고.

◆고명환> 네, 그러니까 무인국밥집도 그 인덕션 사실 중고 하면 얼마 안 하거든요. 그런데 무인국밥집을 할 수 있는 레시피가 미역국, 배추된장국, 콩나물 김칫국 이런 거 정도면 5000원대에 그 밥에 딱. 저도 이제 나이를 먹다 보니까 술 먹고 집에 갈 때 예전에는 라면 먹고 집에 갔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속이. 생각해 보세요. 배추된장국 그냥 무인에 들어가서 이렇게 부르르 끓여가지고 하나 먹고 집에 간다고 생각하면 속이 그렇게 편안하죠.

◇이대호> 국통에서 본인이 떠서 먹는 거예요? 아니면.

◆고명환> 아니요, 밀키트로 딱 해서 라면처럼.

◇이대호> 아, 밀키트로, 자판기처럼 나오게.

◆고명환> 꺼내가지고 자판기에다가 라면 끓이는 시스템하고 똑같아요. 거기다가 뎁혀가지고, 전자레인지에 밥을 돌려가지고, 딱 말아가지고. 심지어 5500원이든 4500원으로 한 다음에 김치를 줘야 되는데 김치 가격은 옆에다가 계란을 하나를 파는 겁니다, 맥반석 계란. 그거 하나를 500원에 팔면 충분히 김치까지 제공해 줄 수 있는 돈이 좀 나오거든요. 제가 원래 이거는 대한민국밥이라고 이름 지어놨었는데.

◇이대호> 아이디어가 쏟아집니다.

◆고명환> 대한민국인들이 우리 밥 먹고 일합시다. 이걸로.

◇이대호> 예전에 개그맨 전유성 씨가 본인의 아이디어를 그냥 다 갖다 쓰라고 하면서 책도 쓰셨잖아요. 약간 그런 느낌도 나고 전유성 씨 플러스 백종원 씨 느낌 나네요.

◆고명환> 저는 그냥 기회가 되면 그동안 생각했던 거 그냥 다 드립니다.

◇이대호> 진짜 아이디어 뱅크입니다, 뱅크. 그러니까 무궁무진하게 이렇게 생각이 떠오른다라는 거고 본인도 여러 사업을 하고 계시지만 다 하지 못하는 건 다른 분들을 위해서 양보도 하시고 또 전수도 해 주시고.

◆고명환> 그리고 잡채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경쟁이 아니고 해외로 수출하자는 종목이거든요. 그러니까 국내에서는 얼마든지 경쟁하면서 우리가 실력을 쌓아가지고 좋은 제품 만들어가지고 해외로 수출하고 지금 대구에 계신 분이 이 책을 읽고 심지어.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읽고 제가 잡채를 냉동할 생각을 왜 못 했을까요 이러면서 잡채를 냉동으로 해서 지금 외국 바이어들이 엄청 주문하고 지금 있다고 저한테 감사의 이메일을 보내오셨거든요.

◇이대호> 또 저희가 지난번에 고명환 작가님 나오셨을 때도 저희가 독서법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이런 장사의 힘, 아이디어의 근원이 사실 계속 책에서 나왔다라는 것도 많이 강조하시잖아요. 그럼 조금 더 방법적인 거 한번 들어볼게요. 그냥 직진, 직선적으로 여쭤봐서 매출을 만드는, 돈을 버는 독서법이라는 게 따로 있습니까?

◆고명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바로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그 비트겐슈타인이 뭐라 그랬냐면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내가 매출이 1억이고 저분이 매출이 10억이잖아요. 그러면 분명히 언어를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백종원 아저씨를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좀 1인자로 우리가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잖아요. 우리가 골목 식당에서 보면 백종원 아저씨가 중국 식당 가면 거기에서 쓰는 재료, 식재료, 조리도구 다 알죠. 이태리 식당 가면 거기에 또 다 알아, 프랑스 식당 가면 다 알아.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기준으로 내가 내 분야의 언어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만약에 커피숍을 하시는데 내 옆집이 매출이 나보다 2배다. 정확하게 커피에 대한 언어를 이분이 2배 알고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많은 분야의 책을 뭐부터 읽어야 되냐 그러지 마시고 일단 내가 하고 있는 분야의 언어를 일단 책을 통해서 읽어보자.

◇이대호> 일단 많이.

◆고명환> 언어를 늘리자. 그러니까 유현준 교수도 똑같은 얘기입니다. 공간을 많이 내가 장악할수록 돈을 많이 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공간을 언어 개념으로 생각. 사실 똑같은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내 몸값을 그러니까 내가 언어를 그러니까 예를 들면 기회라는 게요. 행운은 뭐라고 그러냐면 기회가 준비를 만난 것이다 이래요. 그게 무슨 말이냐면 장자가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제자들한테. 지금 피리 소리가 들리는구나. 저 피리 소리는 과연 피리 구멍이 내는 거겠냐, 바람이 내는 거겠느냐. 둘 다 아니죠. 피리 구멍과 바람이 만나는 거예요. 이게 행운 얘기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기회는 바람처럼 우리 주변에 늘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구멍을 만들어 놓지 않아서 소리가 안 들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내가 구멍을 준비해 놓으면 삑 소리가 날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는데 내가 언어를 알고 있어야 어디서.

◇이대호> 그렇죠.

◆고명환> 우리가 경제 뉴스 이대호 님이 얘기해 줘도 우리가, 내가 주식에 대해서 단어 아무것도 모르면 이대호 님이 아무리 얘기해 줘도 저는 그냥 혼자 밥 먹고 계신 분이 틀어져 있으면 웅웅하거든요. 그런데 그 언어를 알고 있으면 이대호 님이 뭐라고 S&P500이 어쩌고, ETF가, FOMC가 어쩌고 금리를 올렸답니다. 이러면 갑자기 뭐가 탁 들어오죠?

◇이대호> 그렇죠.

◆고명환> 그게 이제 나에게 내 뇌에서 삐 소리가 나는 순간이거든요. 그래서 행운은 기회가 준비를 만난 것이다.

◇이대호>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된다. 그 준비는 스스로가 계속해서.

◆고명환> 네, 그 준비는 언어를 좀, 내가 알고 있는 언어를 좀 더 많이 알아보자.

◇이대호> 그런데 이제 많은 분들이 책을 읽어야 되긴 하는데 많이 시간이 없다.

◆고명환> 네.

◇이대호> 밤늦게 퇴근하고 또 아침 일찍 회사 나가야 되고 일할 것도 많고 주말에는 또 아이들이랑 놀아줘야 되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께는 어떻게 대답을 해 주세요?

◆고명환> 그런데 읽어야 합니다. 한 줄이라도 읽어야 되는데 책 읽으시는 분, 읽으려는 분들에게 얘기해 드리고 싶은 게 항상 특히 새해가 오면 결심을 하시거든요. 그런데 안젤름 그린이라는 분이 뭐라고 그러셨냐면 머물지 말고 흘러라는 책에서 결심은 미래로 도망가는 거다. 내가 1월 1일부터 책 읽어야지 이러면 오늘이 아니고 1월 1일로 도망간 거잖아요. 우리가 다이어트 맨날 맛있는 거 먹을 때 뭐라고 그럽니까?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이러잖아요.

◇이대호> 원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는 거예요.

◆고명환> 그러면 내일로 도망간 거잖아요. 그런데 하루라도 도망가잖아요. 그러면 이루어질 확률이 10% 미만이래요. 그러니까 내가 오늘 이 방송을 듣고 책을 좀 진짜 읽고 싶다, 그 책을 주문해야지 그러면 또 우리가 책 도착하면 읽지 뭐 이렇게 되잖아요. 그러지 마시고 책 도착하는 건 도착하는 대로 하고 집에 책 한 권 없으신 사람 없잖아요. 그래서 JUST DO IT이라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 회사에서. 그러니까 오늘 가서 한 줄이라도 읽으시면 독서로 성공할 확률이 100% 올라갑니다. 그렇게 그냥 다른 방법 없습니다. 그냥 읽어야 돼요.

◇이대호> 방금 그 그냥이라는 표현을 한 3초 사이에 두 번 쓰셨는데 제가 그 말 정말 좋아합니다. 그냥이라는 말을 제가 되게 좋아해요. 그냥 하는 거예요.

◆고명환> 그냥 해.

◇이대호> 성공한 사람들 보면.

◆고명환> 저는 그래서 요즘 결심 안 합니다.

◇이대호> 결심하고 뭐 일어나고 할 필요 없이 그냥 하는 거라고.

◆고명환> 네.

◇이대호> 맞습니다, 맞습니다. 책 몇 가지 좀 추천 좀 해 주세요. 일단 이게 질문드릴 게 되게 많긴 한데.

◆고명환> 네, 그냥 요즘에 읽어야 될 책은 저는 딱 이거 2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흐름을 봐야 되니까 좀 두껍고 어렵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번.

◇이대호> 어려운 책인가요?

◆고명환> 도전해 보시고 일단 두꺼워요. 왜 그러냐면 이 세계의 흐름, 경기의 흐름을 알아야 되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고명환> 그러면 지금의 제일 관심사가 뭡니까? 전쟁하고 어쨌든 아직까지 코로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랑 까뮈의 페스트. 이 두 가지는 둘 중에 하나라도 읽으시면서 대신에 읽으면서 이들의 그때 대화들이 있거든요. 그 자기들이 생각하고 막 누굴 죽이고 쳐들어가고 왜 연합을 맺고 동맹하고. 예를 들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같은 경우에 이거를 지금의 시대하고 이렇게 대비를 해보면서 그렇게 읽어보시면 아, 이 이후에 2024년, 25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겠구나라고 본인이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아마 인문학을 공부하시는, 인문학으로 도움받는. 예를 들면 워렌버핏이 나는 인문학을 통해서 주가를 예측한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분명히 이 두 권을 반드시 최근에 읽었을 겁니다. 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그리고 페스트.

◆고명환> 페스트, 네.

◇이대호> 혹시 경제 쪽이라든지 아니면 내가 좀 돈 때문에 힘들다라는 분들한테는 또 따로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을까요?

◆고명환> 사실은 돈에 관련된 책이면 김승호 회장님이나 토니 로빈스 책이나 많은데 저는 오히려 우리가 이 사업은 어쨌거나 이 싸움에서 이겨야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손자병법. 이겨놓고 싸워야 됩니다. 우리는 그래서 확률을 최대한 높이는 이겨놓고 싸워라 여기에 이제 오사칠계 얘기해 주거든요. 이거를 다. 그런데 칠계가 오사에 들어가니까 오사, 다른 거 안 보셔도 되고 아니면 자료 찾아보셔도 되고 도천지장법이 있거든요. 짧게 얘기하면 도는 내가 왜 이 장사를 하려고 하느냐. 천은 내 때가 언제냐, 지는 아까 말한 그 공간입니다, 땅 지. 그리고 장은 나와 함께할 사람들. 그다음에 법은 내가 예를 들면 법이죠, 정말. 내가 얼마를 남길 거냐. 내가 이거를, 회전율은 어떻게 되는가. 이런 거를 다 5가지만 딱 맞춰서 사업을 하면 이게 바로 이겨놓고 싸우는 법이거든요. 그러니까 돈도 벌어놓고 덤비면 됩니다. 그래서 손자병법도 두꺼운데 오사가 뭔가 한번 내가 한번 알아보고 내 삶에 딱 대비를 해 보겠다. 도천지장법 이거 5개만 한번 연말이시니까 내년 계획 세울 때 이 기준으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 아니면 또 이거에 맞춰서 내년은 이렇게 작전을 세워서 내가 이겨놓고 싸우겠다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대호> 지금 김희영 님이 바로 검색해 보셨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책값도 비싸다고, 3만 8700원.

◆고명환> 맞습니다.

◇이대호> 보통 이제 두꺼운 책들이 비싸요.

◆고명환> 네.

◇이대호> 종이값도 비싸고. 그런데 일단 여기서부터 시작을 하고 이게 어떻게 보면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당장.

◆고명환> 그리고 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투키디데스라는 사람이 2600년 전에 있었는데 앞부분에 34쪽인가 43쪽에 진짜 그렇게 써놨어요. 내가 이 책을 우리가 this is sparta 이거 나오는 전쟁이거든요. 이거를 내가 이렇게 정말 상세하게 해놨거든요. 상세하게 기록해 놓는 이유는 후대에 내 후손들이 자기가 사는 시점으로 자기가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할 텐데 인간의 본성은 계속 순환되는 거기 때문에 내가 이 자세하게 왜 죽이려 하고 왜 싸우려 하고 이런 인간의 본성을 써놓은 거를 읽어보면 그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쓴다라고 정확하게 써놨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마음으로 읽으시면 된다는 겁니다.

◇이대호> 또 살 책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정말 일주일에 거의 책 한 두 권씩은 읽는데 못 읽은 책이 너무 많아가지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고명환 작가 겸, 사업가 겸, 방송인 겸, 강사 겸, 베스트 셀러 작가 겸.

◆고명환> 제 책이 드디어 대만과 러시아에 수출이 확정이 돼서.

◇이대호> 축하드립니다.

◆고명환> 축하해 주십시오.

◇이대호> 축하드립니다. 오늘 고명환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명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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