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보는 20·30대 급감… OTT는 노년층까지 확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TV 시청자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는 노년층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를 28일 발표했다.
20대, 10명 중 3명만 주5일 TV 이용
조사에 따르면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71.4%로 전년(75.5%) 대비 감소했다. 방송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TV수상기가 아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진 영향이다. 특히 20·30대에선 TV 수상기 이용률이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20대는 41.4%에서 29.8%로, 30대는 67.8%에서 55.2%로 급감했다.
TV 수상기 이용 시간은 평일 2시간18분, 주말 2시간57분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주중은 8분, 주말은 4분 이용 시간이 감소했다. 반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으로 전년보다 8분 늘었다.
70대도 4명 중 1명 OTT 본다
유튜브·넷플릭스 같은 OTT 이용자률은 77%였다. 청년층뿐만 아니라 장·노년층에서도 OTT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50대의 OTT 이용률은 81%로 전년보다 10.8%포인트 뛰었고 60대(61%)와 70대 이상(23.2%)에서도 전년 대비 7%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10대(97.6%)와 20대(97.8%), 30대(95%)는 대부분이 OTT를 이용하고 있었다.
주로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 71%, 넷플릭스 35.7%, 티빙 9.1%, 쿠팡플레이 6.3% 순이었다. OTT를 유료로 이용한 비율은 43.9%로 전년(40.2%)에 비해 증가했다. OTT를 통해 주로 시청하는 방송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가 6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드라마(54.4%)·뉴스(27%), 스포츠(20.8%), 시사·교양(18%) 순이었다.
어르신도 스마트폰 필수
스마트폰 보유율은 94.8%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10대~50대 보유율은 99% 이상으로 포화상태고, 60대(96.2%)와 70세 이상(66.5%)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스마트폰이 모든 국민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셈이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를 묻는 질문에서도 스마트폰을 꼽은 응답자가 70.0%로 가장 많았다. 10대(95.5%)·20대(91.6%)뿐 아니라 60대(48%)도 스마트폰을 중요한 매체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 TV가 27.2%였고, 데스크톱·노트북, 라디오, 신문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2%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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