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국내 최초 ‘D-사일런스 서비스’ 개발... “층간소음 발생시 자동 알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DL이앤씨는 층간소음을 예방할 수 있는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를 경기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단지에 처음 적용했다고 27일 밝혔다.
건축물 소음·진동 분야 전문가인 이상현 단국대 교수는 "D-사일런스 서비스는 공동주택 바닥에 집중된 기존 층간소음 연구를 벗어난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개발된 기술"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윗집과 아랫집이 층간소음 해결에 동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객관적 기준이 없어 층간소음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윗집의 고민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집에서 내는 층간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 알 방법이 없었어요. 그런데 ‘D-사일런스 서비스’에서 알람이 울리니까 아이들도 스스로 주의하더라고요. ‘아랫집에서 올라오지 않을까’ 매일 스트레스였는데, 덕분에 이런 고민이 사라졌어요.” (e편한세상 연천웰스하임 입주민 A씨)
DL이앤씨는 층간소음을 예방할 수 있는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를 경기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단지에 처음 적용했다고 27일 밝혔다.
D-사일런스 서비스는 DL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층간소음 알림 서비스다. 그동안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어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던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D-사일런스 서비스는 공동주택 거실과 팬트리 벽면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월패드로 자동 알림을 보내준다.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인 39㏈(A) 이상의 소음을 발생시키는 바닥 진동이 10초에 3회 이상 발생 시 ‘주의’ 알림을, 10초에 6회 이상 발생 시 ‘경고’ 알림을 자동으로 울린다.
㏈(A)란 소음 측정값에 사람이 귀로 느끼는 민감도를 반영한 단위를 뜻한다. 조용한 주택의 거실 소음은 40㏈(A) 수준이다.
층간 소음 문제와 관련해 통상 윗집은 층간소음 발생 가해자, 아랫집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정상적인 범위 내 생활소음에도 아랫집이 민감하게 반응해 갈등이 생기거나, 정작 자신의 집에서 나는 소음이 아닌데도 항의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층간소음의 수준을 알 수 없었던 고객에게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법적 기준보다 작은 소음에도 아랫집 항의가 두려워 전전긍긍했던 고객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 기준 이하의 소음이라고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다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센서 민감도’ 조절이 가능하다. 윗집과 아랫집의 주거특성을 반영해 공동으로 합의된 기준을 마련해 시스템에 반영하면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 갈등 발생시, 소음의 유무와 수준을 환경부 기준치 또는 단지 내 평균 소음도 등과 비교해 준다.
건축물 소음·진동 분야 전문가인 이상현 단국대 교수는 “D-사일런스 서비스는 공동주택 바닥에 집중된 기존 층간소음 연구를 벗어난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개발된 기술”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윗집과 아랫집이 층간소음 해결에 동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객관적 기준이 없어 층간소음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윗집의 고민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그동안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2019년부터 구조와 음향, IT 전문가 등과 협업해 층간소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바닥의 진동을 측정할 수 있는 벽체 매립형 진동센서를 고안했다.
2021년에는 12개의 특허기술을 집약해 총 5단계 차음구조로 이뤄진 ‘D-사일런트 플로어(D-Silent Floor)’를 완성했다. D-사일런트 플로어는 중량 2등급 바닥구조로,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모드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차단 성능을 확보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르포] 일원본동 "매물 없어요"… 재건축 추진·수서개발에 집주인들 '환호'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인터뷰] 전고체 날개 단 CIS “캐즘으로 시간 벌어… 소재·장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美FDA 승인 받았는데 회사 꼼수에 주가 곤두박질”... 분노한 개미들, 최대주주된다
- [르포] “혈액 받고 제조, 36시간 안에 투여” 지씨셀 세포치료제 센터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④ 김성근 포스텍 총장 “문제풀이 숙련공 거부…370명 원석 뽑겠다”
- 비트코인 급등에 엘살바도르, 90% 수익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