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분쟁지역’ 교재에 민주 “보수 정부 아닌 친일 정부냐”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8일) 독도를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한 국방부의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대해 “윤석열 정권은 일본에 퍼준 것으로 부족해 이제 독도까지 팔아넘길 셈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영토를 수호하는 군이 우리의 고유 영토를 분쟁 지역이라고 말하고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가르치려는 의도가 무엇이냐”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바람대로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인정해 주려고 하다니 보수 정부가 아니라 친일 정부냐”면서 “국민은 이런 말도 안 되는 교재를 만든 윤석열 정권의 국가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판이 이어지자 윤 대통령이 국방부를 질책하며 즉각 시정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이 질책할 입장이냐”며 “본인의 저자세 외교가 국방부를 이런 참담한 수준으로 전락시킨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진정 문제의 심각성을 안다면 당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책임을 물어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전국 부대에 배포할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독도 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가 논란을 빚자 전량 회수를 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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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