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 '다다익선' 보존·복원 백서 발간

김일창 기자 2023. 12.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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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아트 '다다익선'의 보존·복원 및 재가동에 이르는 3년의 여정을 기록한 백서 '1003+1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 다다익선 보존 복원 기록'을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백남준 연구서는 '다다익선'의 성공적인 복원과 재가동 등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개최된 국제심포지엄 '나의 백남준'의 후속 결과물로, 지난 심포지엄의 결과를 종합하고 새롭게 필진을 보강해 한층 심화한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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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연구서 '나의 백남준: 기억, 보존, 확산'도
1003+1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 다다익선 보존 복원 기록_표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아트 '다다익선'의 보존·복원 및 재가동에 이르는 3년의 여정을 기록한 백서 '1003+1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 다다익선 보존 복원 기록'을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울러 백남준의 예술적 성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백남준 연구서 '나의 백남준: 기억, 보존, 확산'을 출간한다.

백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진행했던 '다다익선'의 보존·복원 과정의 기록을 약 600쪽에 걸쳐 충실히 담았다.

'다다익선'의 보존·복원은 △1003대 브라운관(CRT) 모니터 및 전원부 등에 대한 정밀진단 후 △중고 모니터 및 부품 등을 수급해 손상된 모니터 737대를 수리·교체하고 △더는 사용이 어려운 작품의 상단 6인치 및 10인치 브라운관 모니터 26대는 기술 검토를 거쳐 모니터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평면 디스플레이(LCD)로 제작·교체했다.

또한 전원·냉각 설비를 교체해 작품의 보존환경을 개선하고 △후대 전승을 위해 8개의 영상작품을 디지털로 변환·복원했으며 △보존처리 완료 후 6개월간 '다다익선'의 시험 운전을 통해 가동 시간별 작품 노후화 정도 등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백남준 연구서는 '다다익선'의 성공적인 복원과 재가동 등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개최된 국제심포지엄 '나의 백남준'의 후속 결과물로, 지난 심포지엄의 결과를 종합하고 새롭게 필진을 보강해 한층 심화한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를 소개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백남준에 대한 출판을 계기로 '백남준 연구'의 중요성이 국내외에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백남준의 업적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의미 있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의 백남준_기억, 보존, 확산_백남준 연구서 표지.
1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 작품이 보존·복원 사업을 완료한 후 재가동 되고 있다. 다다익선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등 국가적 행사와 맞물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건축 특성에 맞게 기획·제작된 상징적 작품이다. 총 1003대의 브라운관(CRT) 모니터가 활용되어 백남준 작품 중 최대 규모로 1988년 9월 15일 최초로 제막됐다. 2022.9.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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