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씩 꽂혔는데, 한푼도 안준다뇨”…삼성 반도체 ‘성과급 쇼크’ 도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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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성과급이 0원이라니, 일 할 맛이 안나요."
반도체 불황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DS 부문은 올해 초 OPI로 연봉의 50%를 받는 등 그 동안 거의 매년 연초에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챙겨 다른 사업부는 물론 타회사 직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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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지급률을 공지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0%로 알려졌다.
정확한 OPI 지급 규모는 현재 산정 중으로,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최종 공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1년에 총 3번의 성과급을 받는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7월과 12월) 지급되는 목표달성장려금(TAI)과 매년 1월에 받는 OPI가 대표적이다.
TAI는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하는 목표인센티브이고, OPI는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연간 경영실적에 따라 지급이 되기 때문에 통상 TAI의 수십배 가량에 이를 정도로 많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대졸 신입사원 초봉인 530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최대 2650만원을 OPI로 받는 식이다.
삼성전자의 DS 부문은 올해 초 OPI로 연봉의 50%를 받는 등 그 동안 거의 매년 연초에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챙겨 다른 사업부는 물론 타회사 직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올해 불어닥친 역대급 반도체 한파로 인해 DS부문 직원들의 경우 내년 1월 OPI를 한 푼도 못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1∼3분기 삼성전자 DS 부문의 누적 적자는 12조원이 넘는다.
이미 지난 20일 공지된 DS부문 직원들의 TAI 지급률은 사업부에 따라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0%, 메모리사업부 12.5%, 반도체연구소 25%,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25% 등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올 상반기에는 세 사업부 모두 월 기본급의 25%가 지급됐다. 그마저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50%가 지급됐던 성과급에서 반토막 나 직원들 사이 불만이 새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를 보면 “요즘 수원갈빗집 분위기는 우울함 그 자체” 라거나 “이천쌀집은 그래도 좀 낫지 않냐?” 등 ‘성과급 쇼크’를 호소하는 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때 ‘수원갈빗집’은 삼성전자를, ‘이천쌀집’은 SK하이닉스를 뜻하는 반도체업계 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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