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파'에 운 삼성 반도체, 성과급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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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에 지급하는 성과급을 역대 최저치인 0%로 책정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지급률을 공지했다.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 부문은 0%다.
DS 부문 직원들은 2021~2022년 기준 OPI로 연봉의 50%를 받았지만, 올해는 유례없는 반도체 사업 적자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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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에 지급하는 성과급을 역대 최저치인 0%로 책정했다. 경기 침체 여파로 반도체 사업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결과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지급률을 공지했다.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 부문은 0%다. 정확한 지급 규모는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확정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1월 계열사별로 지급되는 OPI는 실적이 연초 목표치를 넘을 경우 전년도 경제적 부가가치(EVA·영업이익 중 법인세·금융·자본비용을 제한 금액)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주는 제도다. 매년 상·하반기 6개월마다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되는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이다.
DS 부문 직원들은 2021~2022년 기준 OPI로 연봉의 50%를 받았지만, 올해는 유례없는 반도체 사업 적자에 발목을 잡혔다. 실제 올해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DS 부문의 누적 영업손실은 12조6900억원에 달한다. DS 부문은 앞서 TAI로 0~12.5%를 받는데 그쳤다. 이는 2015년 TAI 제도 시행 후 최저치다. 사업부별로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0%, 메모리사업부 12.5%, 반도체연구소 25%,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25% 등을 나타냈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OPI 예상지급률이 46~50%로 가장 높았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39~43%, 생활가전(DA)·네트워크·의료기기사업부는 각각 10~12%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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