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24 상반기 4급 이상 정기인사 단행

윤신영 기자 2023. 12.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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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8명, 4급 13명 등 21명 승진, 전보·전출입자 49명
김기영 부지사 "'발탁승진' 이 기조로 균형 맞춰갈 것"

충남도가 내년 1월 1일자 4급 이상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 규모는 3급 8명, 4급 13명 등 승진자가 21명이며, 부단체장 7명이 포함된 전보·전출입자가 49명으로 총 70명이다.

이번 인사는 개정돈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적용돼 인구 5만 명 이상 시군 부단체장 직급이 지방부이사관으로 상향돼 3급 승진 규모가 주목돼 왔다. 또 김태흠 지사가 강조했던 '발탁승진'이 기존 근무평정에 의한 승진 방식과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가도 초점이었다.

3급 승진 대상자는 국장 보직 4명, 시군부단체장 2명, 장기교육파견 2명 등 총 8명이다.

복지보건국장에는 이동유 자치행정과장이 승진 배치됐다. 이 과장은 '충청남도 지방시대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중앙행정권한 지방이양 실행력을 강화했고, 도민 생활안전 및 긴급 행정수요 선제 대응을 위한 기구·인력 재편안 마련하는 등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됐다.

문화체육관광국장에는 송무경 공공기관유치단장이 승진 배치된다. 송 단장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드래프트제 대정부 건의를 통해 34개 중점유치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 및 종합병원 건립 추진 등 충남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 받았다.

건설교통국장에는 김택중 건설정책과장을 승진시켰다. 김 과장은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기반시설 확충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 기반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양수산국장에는 장진원 공보관이 승진해 맡게 됐다. 장 공보관은 충남교통방송국 설립 유치로 오랜 숙원 사업을 해결했고, 도정 주요 정책에 대한 기획보도와 전국권역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도정 인지도를 제고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직급 상향된 부단체장인 금산군과 예산군에는 승진자를 배치한다.

금산부군수에는 심완보 도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이, 예산부군수에는 도중선 예산담당관이 승진해 업무를 맡는다. 심완보 도의회 총무담당관은 지방의회간 교류협력 등에 기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 및 도-의회-시군 상생협력을 위한 교류 강화가 기대된다. 도 담당관은 2024년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를 여는데 기여했고, 공공기관 통폐합을 통한 경영효율화 방안 마련 등 효율적인 재정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2023 대백제전 성공 개최 및 백제 문화 복합단지 추진 등으로 부여 관광 비전을 제시한 소명수 부여부군수와 해바라기센터 서남부권 신규 개소 등 긴급보호서비스 균등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한 김범수 여성가족정책관을 3급으로 승진 임용해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 장기교육 파견 발령했다.

4급 승진은 총 13명이다. 기존 근무평정 방식으로 10명이 승진했으며 3명이 발탁승진했다.

3명의 발탁승진자는 중 손영진 정책기획관 기획팀장은 국·도정 연계 정책조정 및 긴급현안 해결, 2023년 국정감사 총괄 대응 등 민선 8기 도정 안정화 및 성과 창출 기반 마련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오세준 공공기관유치단 공공기관투자유치팀장은 전국 최초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합동임대청사 건립을 통해 14개 기관 5300여 명을 입주시켰고, 식약처 산하 공공기관 '해썹 인증원'을 유치한 공로가 인정됐다.

박경덕 하천과 하천관리팀장은 사업비 3000억 원 규모의 보령신항만건설사업 타당성재조사 통과로 30년 숙원사업을 해결했고, 건설폐기물 재활용 사업비 53억 원 절감 등 적극행정 추진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그 외 주요 전보 발령 사항으로는 자치안전실장에 신동헌 천안부시장, 안전기획관에 윤동현 지방부이사관, 기후환경국장에 구상 서산부시장을 각각 배치됐다.

천안 부시장에는 김석필 지방이사관을, 공주 부시장에는 강관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을, 서산 부시장에는 홍순광 건설교통국장을, 부여 부군수에는 홍은아 지방부이사관을, 서천 부군수에는 노태현 해양수산국장을 배치한다.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는 '발탁 승진'과 관련 "지난번 인사에는 비율을 신경 많이 써서 조금 과감할 정도로 (발탁 승진을) 30%까지 했는데 그러다보니 연공서열을 통해 승진하는 직원들이 소외된다는 의견이 있어 그걸 약간 조절한 측면이 있다"며 "이정도 기조로 (발탁승진이) 계속 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5급 이하 후속 인사는 2024년 1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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